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식재료 조합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고려대는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100만 개 레시피를 분석·학습해 새롭고 창의적인 식재료 조합을 추천해주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는 컴퓨터가 레시피 데이터를 분석해 식재료 30여만 가지 조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 뒤 새롭고 신선한 조합을 추천해주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음식 조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춰 기계학습 모델들의 예측·추천 성능을 월등히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고려대는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식재료는 복잡한 화학 구조물 조합으로 이뤄져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기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AI 적용이 시도되지 않던 분야였다.

배태웅 기자 bt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