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검사에 전화하고 떳떳하다는 조국…삶겨진 소머리가 웃을 '조로남불'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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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前 서울경찰청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은 27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압수수색 중인 검찰에게 전화를 건 조국 법무부 장관이) 떳떳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삶겨진 소머리가 웃을 만한 조로남불 행태’”라고 조 장관을 비판했다.
김 전 청장은 “(조 장관이) 수사대상자의 입장에 있으면서 현장 지휘 검사에게 전화한 것은 수상한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조국 씨가 당시 나를 구속하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한 것은 한마디로 그 사건에 대한 아무런 실체도 모르면서 그저 좌파의 진영논리에 매몰된 가소로운 행태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청장은 또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된 뒤 정치권 역시 검찰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청장은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는 수많은 고소·고발건이 고스란히 검찰 손에 있다”며 “여야 모두 검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김 전 청장은 2012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2015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김 전 청장은 “(조 장관이) 수사대상자의 입장에 있으면서 현장 지휘 검사에게 전화한 것은 수상한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조국 씨가 당시 나를 구속하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한 것은 한마디로 그 사건에 대한 아무런 실체도 모르면서 그저 좌파의 진영논리에 매몰된 가소로운 행태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청장은 또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된 뒤 정치권 역시 검찰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청장은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는 수많은 고소·고발건이 고스란히 검찰 손에 있다”며 “여야 모두 검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김 전 청장은 2012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2015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