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지고 3명 다쳐…경찰 "운전 미숙 추정"
중학생이 승용차 몰다 가드레일 충돌…10대 5명 사상(종합2보)
울산에서 중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변 가드레일 등을 충돌해 차에 타고 있던 10대 5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40분께 울산시 북구 아산로에서 성내삼거리 방면으로 진행하던 SM3 승용차가 도로변 가드레일과 연석 등 구조물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15)군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B(15)양이 숨졌다.

자력으로 탈출한 2명 등 나머지 3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울산과 경주 지역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들로, 모두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는 A군 등 남학생 2명과 B양 등 여학생 3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이들은 동구 일산동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운전을 한 A군이 아닌 동승했던 한 학생의 가족 소유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어떻게 차량을 가지고 나왔는지, 어떤 경위로 A군이 운전하게 됐는지는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군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할 예정이다.

다만 차량에서는 술 냄새가 나지 않았고, 학생들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A군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