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서 대형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카본텍(대표 차제우)은 살균 기능이 탑재된 대형 실내·외형 공기청정기 길스(Gills·사진)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길스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바이러스 방역, 공기청정 및 살균 기능을 갖춘 포시즌 토털 케어시스템이다. 길스에는 여러 유해물질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미세 물방울과 세정필터를 통해 유해물질을 포집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계절에 따른 외부 환경에 맞게 작동하는 것도 길스의 특징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겨울, 봄에는 미세먼지 제거기능을 작동시키면 된다. 오존 농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순환수의 기화열을 이용해 공기를 냉각시켜 시원한 환경을 제공한다. 물을 이용하는 기술이라 필터교체가 필요 없고, 전기집진방식의 공기 정화처럼 오존 발생도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본텍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려되는 학교나 콜센터, 요양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안성맞춤인 공기청정기”라고 말했다.

음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