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2020 이공계 대학 평가] KAIST, 창업지원금 350만원 최대…성균관대, 학점관리 '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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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합순위 분석
올해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에서 상위권 순위는 정량평가 지표인 창업·취업 지원과 교육의 질 개선에 얼마나 공을 들였느냐로 등락이 갈렸다. KAIST는 연구의 질과 창업 및 취업 지원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1위 자리를 지켜냈다. 4개 정량 평가 지표 중 배점(150점)이 가장 높은 창업·취업 지원 부문에서 포스텍은 10계단 뛰어올라 공동 2위를, 대학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에 중점을 둔 성균관대도 한양대(4위)를 제치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KAIST창업원에서는 2012년부터 학생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E*5 KAIST를 운영하고 있다. 유망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팀을 발굴해 창업분야 전문가 멘토링과 실제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한다. 우수팀 3팀을 선정해 1등은 2000만원, 2등 1000만원, 3등 5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총 245팀을 배출했고, 이들이 올린 누적 매출은 186억원, 투자유치금은 330억원에 이른다.
포스텍은 창업 및 취업 지원에 공을 들여 공동 2위에 올랐다. 교육의 질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창업 및 취업 지원에선 순위가 10계단 올랐다.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 비율을 높인 것은 물론 학생당 창업지원액도 전년보다 10배가량 늘렸다.
성균관대는 교육의 질 개선으로 해당 지표에서 5계단 뛰어올라 포스텍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특성화대학을 제외하면 상위권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들과 비교할 때 동문이 기부한 외부기금 규모가 큰 편이라 장학금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공계 졸업생의 성적도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전공 등 중요한 과목에선 상대평가를 적용해 A학점은 30% 이내에서 부여한다”며 “일부 교양 및 특수 과목 등에선 절대평가도 도입해 유연하게 성적관리를 한다”고 했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순위 9위에 오른 중앙대도 교육의 질 개선이 돋보였다. 중앙대 관계자는 “작년까지 5년간 정부의 대형 재정지원 사업단으로 선정돼 60억~80억원가량을 받아 실습실을 개선했다”며 “각종 아이디어 경진대회, 학술제, 멘토링 등 다양한 학생 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공계 대학 평가는 국내 국·공립대 및 주요 지역 거점대학, 수도권 사립대, 이공계 특성화대 등 50곳을 대상으로 정량 및 정성평가를 해 종합순위를 매겼다. 정량평가는 4개 부문(교육의 질, 연구의 질,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창업 및 취업지원)의 22개 지표로 분석했다.
이공계 대학 평판조회(정성평가)는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교수 등 1051명을 대상으로 조직 친화력,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식, 전공이론 이해수준, 채용의향 등의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를 매겼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KAIST, 연구성과·창업지원 1위
KAIST는 연구성과 부문과 학생들의 창업·취업 지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학 본연의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수당 교외 연구비도 5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다. KAIST창업원 주도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창업전담 인력 52명을 두고 있고, 학생 한 명당 창업지원 금액도 350만원으로 가장 많다.KAIST창업원에서는 2012년부터 학생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E*5 KAIST를 운영하고 있다. 유망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팀을 발굴해 창업분야 전문가 멘토링과 실제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한다. 우수팀 3팀을 선정해 1등은 2000만원, 2등 1000만원, 3등 5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총 245팀을 배출했고, 이들이 올린 누적 매출은 186억원, 투자유치금은 330억원에 이른다.
포스텍은 창업 및 취업 지원에 공을 들여 공동 2위에 올랐다. 교육의 질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창업 및 취업 지원에선 순위가 10계단 올랐다.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 비율을 높인 것은 물론 학생당 창업지원액도 전년보다 10배가량 늘렸다.
성균관대는 교육의 질 개선으로 해당 지표에서 5계단 뛰어올라 포스텍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특성화대학을 제외하면 상위권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들과 비교할 때 동문이 기부한 외부기금 규모가 큰 편이라 장학금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공계 졸업생의 성적도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전공 등 중요한 과목에선 상대평가를 적용해 A학점은 30% 이내에서 부여한다”며 “일부 교양 및 특수 과목 등에선 절대평가도 도입해 유연하게 성적관리를 한다”고 했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순위 9위에 오른 중앙대도 교육의 질 개선이 돋보였다. 중앙대 관계자는 “작년까지 5년간 정부의 대형 재정지원 사업단으로 선정돼 60억~80억원가량을 받아 실습실을 개선했다”며 “각종 아이디어 경진대회, 학술제, 멘토링 등 다양한 학생 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공계 대학 평가는 국내 국·공립대 및 주요 지역 거점대학, 수도권 사립대, 이공계 특성화대 등 50곳을 대상으로 정량 및 정성평가를 해 종합순위를 매겼다. 정량평가는 4개 부문(교육의 질, 연구의 질,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창업 및 취업지원)의 22개 지표로 분석했다.
이공계 대학 평판조회(정성평가)는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교수 등 1051명을 대상으로 조직 친화력,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식, 전공이론 이해수준, 채용의향 등의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를 매겼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