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한인 교수 살해한 18세 용의자 얼굴 공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종 4개월 만에 쓰레기 매립장서 찾아내
용의자 2명 붙잡혀…보안관실 감옥 투옥
용의자 2명 붙잡혀…보안관실 감옥 투옥

미국 A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완관실이 실종됐던 애리조나주립대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지난 17일 서프라이즈 소재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완관실은 채 교수 살해 혐의로 10대 남녀 제이비언 에절(18)과 게이브리엘 오스틴(18·여)을 체포해 수감했다. 이들은 1급 살인,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애리조나주에서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붙잡혔다.
수사 과정에서 채 교수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외에서 살해됐으며, 용의자들이 시신을 대형 철제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 애리조나주립대 조교수로 합류했다.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채준석을 잃게 돼 비통하다. 채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