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스텝' 개설 & IPP 운영…매년 취업률 8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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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성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언택트 시대 교육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기대는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개발(HRD)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지난해 10월 고용부와 공동으로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인 스텝(STEP)을 개설했다. 스텝은 질 높은 현장실무형 콘텐츠와 전담 운영인력을 겸비해 다양한 직업훈련 콘텐츠를 한곳으로 모은 플랫폼이다.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원격·집체훈련기관), 기업, 대학 등에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분양하고, 직업능력개발훈련 콘텐츠로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스텝 이용자 수는 크게 늘었다. 올해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10만8639명으로 전년 대비 4.6배 증가했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661만 명으로 2.7배, 온라인 교육 참여 인원은 21만4361명으로 3.6배 늘었다. 한기대는 지난 1학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교육이 힘든 대학에 스텝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한국폴리텍대, 배화여자대, 우송정보대 등이 스텝을 통해 교육훈련 콘텐츠를 제공받았다. 455개 과정에 6만7770명이 이용했다. 2학기에도 폴리텍대와 충청대가 참여해 200개 과정 1만3269명이 스텝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임경화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비대면 훈련을 위한 화상강의 기능을 추가해 집체훈련과 비대면 훈련을 결합한 ‘스마트 혼합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중 IPP는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별도의 교육·훈련 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IPP는 3~4학년 학생들이 대학과 협약한 기업에서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과 일하며 전공 관련 업무와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무능력을 키우는 산학협동교육이다. IPP 참여 학생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과 월평균 186만원의 실습지원비를 받는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대학이 현장실습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과 달리 이 대학은 IPP 참여 학생이 전년 동기 대비 30명이 늘었다.
이 대학은 융·복합 교육을 위해 지난해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스마트러닝팩토리를 개관했다. 스마트러닝팩토리는 가상 물리시스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한 지능형 생산 공장이다. 제품생산, 로봇교육, 가상증강현실(VR·AR)교육, 연구개발 등을 갖췄다. 학생들의 4차 산업혁명 융합교육과 기업재직자, 직업훈련교사, 특성화고 교사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성기 총장은 “실사구시(實事求是)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실천공학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언택트 시대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
한기대가 운영하는 스텝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기술·공학분야에 특화된 콘텐츠(533개)와 가상훈련콘텐츠(69개), 공공기관 및 민간 콘텐츠(996개) 등 총 1595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텝의 콘텐츠는 대학 학부 정규 수업에도 쓰인다.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이 개발한 C프로그래밍, 온라인 기초수학 등 600여 개의 이러닝 콘텐츠가 있다. 교수들이 대학 스튜디오에서 스텝을 활용한 강의를 촬영해 수업에 활용한다.코로나19 사태로 스텝 이용자 수는 크게 늘었다. 올해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10만8639명으로 전년 대비 4.6배 증가했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661만 명으로 2.7배, 온라인 교육 참여 인원은 21만4361명으로 3.6배 늘었다. 한기대는 지난 1학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교육이 힘든 대학에 스텝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한국폴리텍대, 배화여자대, 우송정보대 등이 스텝을 통해 교육훈련 콘텐츠를 제공받았다. 455개 과정에 6만7770명이 이용했다. 2학기에도 폴리텍대와 충청대가 참여해 200개 과정 1만3269명이 스텝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임경화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비대면 훈련을 위한 화상강의 기능을 추가해 집체훈련과 비대면 훈련을 결합한 ‘스마트 혼합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술교육모델 구축, 취업률 전국 2위
한기대는 교육부가 취업률 통계조사를 시작한 2010년부터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교육부 알리미 공시 결과에서는 취업률 81.3%를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는 한기대의 차별화된 기술교육모델 덕분이다. 이 대학은 이론과 실험실습 5 대 5의 교과과정, 산업현장 지향의 커리큘럼, 3년 이상 실무경력을 갖춘 교수진 채용, 100여 개의 24시간 개방 랩(LAB), 졸업연구작품 제작 의무화, 체계적인 장기현장실습제도(IPP) 등을 운영한다.이 중 IPP는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별도의 교육·훈련 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IPP는 3~4학년 학생들이 대학과 협약한 기업에서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과 일하며 전공 관련 업무와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무능력을 키우는 산학협동교육이다. IPP 참여 학생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과 월평균 186만원의 실습지원비를 받는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대학이 현장실습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과 달리 이 대학은 IPP 참여 학생이 전년 동기 대비 30명이 늘었다.
이 대학은 융·복합 교육을 위해 지난해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스마트러닝팩토리를 개관했다. 스마트러닝팩토리는 가상 물리시스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한 지능형 생산 공장이다. 제품생산, 로봇교육, 가상증강현실(VR·AR)교육, 연구개발 등을 갖췄다. 학생들의 4차 산업혁명 융합교육과 기업재직자, 직업훈련교사, 특성화고 교사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성기 총장은 “실사구시(實事求是)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실천공학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