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제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연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도 명예교수는 ‘백제언어 연구’에서 한국어에서 백제어가 차지하는 위치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완결된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았다. 노명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의 조선 초기 편찬 과정에서 나타난 왜곡을 복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의 갈등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했고, 김광수 성균관대 교수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경제학뿐 아니라 법, 정치 등 서로 연결된 융합학문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는 새로운 다변량 모형을 개발해 데이터 과학적 추론의 지평을 넓힌 이영조 서울대 교수와 암 및 퇴행성 뇌질환 등의 신개념 치료제 개발 기반을 다진 백성희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