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학센터는 '경기도 신도시 형성과 변천 연구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대단지부터 3기 신도시까지…경기 신도시 50년 자료집 발간
이 자료집은 내년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을 계기로 경기지역 신도시의 발전과정, 성격과 특성 등을 분석해 관련 연구와 정책 입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로 이주당한 주민 5만여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으로, 자료집에서는 이를 경기지역 신도시 개발의 시발점으로 평가했다.

자료집은 국토교통부가 밝힌 공식 신도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정리했다.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성남시, 안산시, 과천시가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 1·2기 신도시가 자리를 잡고 3기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공식 신도시에 속하지는 않지만, 도내 택지개발지구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다.

경기학센터는 이 자료집을 바탕으로 현재 '해방 이후 경기도 신도시의 탄생과 성장', '경기도 도시 이야기' 등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집필하고 있으며, 내년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을 맞아 출판·보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