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창업·취업 최고…광운대 첫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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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경 취업·창업 대학평가
한경·한경잡앤조이 분석
전국 161개 4년제大 평가
한양대 연간 512개 창업 강좌 개설
광운대 창업공간 1위…순위 끌어올려
한경·한경잡앤조이 분석
전국 161개 4년제大 평가
한양대 연간 512개 창업 강좌 개설
광운대 창업공간 1위…순위 끌어올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취업·창업 실적이 대학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잡앤조이가 함께 진행한 ‘2020 한경 취업·창업 대학평가’에서 한양대가 국내 4년제 161개 대학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위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전국 294개 대학(4년제 대학 161개, 전문대 133개)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각 대학이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하는 취업률, 유지취업률, 창업학생 수, 학생당 창업지원액 등을 주요 잣대로 삼았다.
한양대는 창업 학생 수(1위), 학생당 창업지원액(3위), 창업강좌 이수학생 비율(3위) 등 창업 관련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한양대에는 국내 최초의 창업 전용 기숙사가 있다. 24시간 7일 내내 학생의 창업을 돕는다는 의미로 ‘247 스타트업돔’으로 불리는 이 기숙사는 창업에 나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기숙사실과 전용 창업활동 공간, 팀별 전담 멘토진 및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는 연간 512개 창업 강좌가 개설되며, 한해 1만2496명이 창업 강좌를 이수한다.
한국기술교육대 다음으로 성균관대와 고려대, 아주대가 차례로 종합 순위 3~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톱10에 오른 대학은 포스텍 동국대 인천대 한양대 에리카 광운대 순이었다.
광운대는 지난해 19위에서 순위가 크게 상승해 올해 10위를 차지했다. 광운대는 학생당 창업전용공간규모(1위), 학생당 창업지원액(2위) 등 창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SKY(서울·고려·연세대)’ 중에서는 고려대가 가장 앞선 종합 4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15위, 연세대는 19위다.
유지취업률 부문 순위는 평균 취업률 순위와 차이가 있었다. 유지취업률은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일정 기간 이상 가입자로 유지되고 있는 비율로 집계된다. 이번 조사에선 취업 후 11개월 동안 직장보험 가입이 유지된 사람을 기준으로 비율이 산출됐다.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은 4년제 대학은 94.16%의 한국교원대로 드러났다. 취업자 100명 가운데 94명이 11개월 이상 재직 상태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성균관대(91.98%)와 한국항공대(91.73%)도 높은 유지취업률로 이 부문 2,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창업 관련 항목에선 한양대가 골고루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영남대와 포스텍, 광운대 등도 좋은 성적을 냈다. 창업 관련 지표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3년 평균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창업 학생 수’ 부문에서 한양대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영남대가 2위를 차지했다. ‘학생당 창업지원액’ 부문에선 포스텍과 광운대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전문대 종합 2위는 울산과학대, 3위는 연암대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5위였던 연암대는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연암대는 비교과 창업활동참여율(1위), 학생당 창업전용공간규모(2위)가 높은순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연암대는 전문대에서 유일하게 원예·축산 분야 영농창업인력을 양성하는 정부 지원 사업인 ‘농대 영농창업특성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암대는 이 사업을 바탕으로 현장실습을 강화한 창업 특별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진호 한경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전국 294개 대학(4년제 대학 161개, 전문대 133개)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각 대학이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하는 취업률, 유지취업률, 창업학생 수, 학생당 창업지원액 등을 주요 잣대로 삼았다.
한양대는 창업 학생 수(1위), 학생당 창업지원액(3위), 창업강좌 이수학생 비율(3위) 등 창업 관련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한양대에는 국내 최초의 창업 전용 기숙사가 있다. 24시간 7일 내내 학생의 창업을 돕는다는 의미로 ‘247 스타트업돔’으로 불리는 이 기숙사는 창업에 나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기숙사실과 전용 창업활동 공간, 팀별 전담 멘토진 및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는 연간 512개 창업 강좌가 개설되며, 한해 1만2496명이 창업 강좌를 이수한다.
한기대 성대 고대 아주대 ‘톱5’
종합 성적 2위 한국기술교육대는 평균취업률(2위), 유지취업률(10위) 등 취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지취업률은 취업 이후 일정 기간 재직 상태를 유지한 취업자 비율을 말한다.한국기술교육대 다음으로 성균관대와 고려대, 아주대가 차례로 종합 순위 3~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톱10에 오른 대학은 포스텍 동국대 인천대 한양대 에리카 광운대 순이었다.
광운대는 지난해 19위에서 순위가 크게 상승해 올해 10위를 차지했다. 광운대는 학생당 창업전용공간규모(1위), 학생당 창업지원액(2위) 등 창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SKY(서울·고려·연세대)’ 중에서는 고려대가 가장 앞선 종합 4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15위, 연세대는 19위다.
취업률 1위는 목포해양대
이번 평가에서 취업률 부문 1위는 전남의 목포해양대가 차지했다. 취업률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업률 3년 평균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목포해양대 취업률은 지난 3년 평균 82.34%였다. 목포해양대는 해양산업 분야에 특성화된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높은 취업률을 유지했다. 한국기술교육대(81.9%)와 목포가톨릭대(81.73%)가 취업률 2, 3위에 올랐다.유지취업률 부문 순위는 평균 취업률 순위와 차이가 있었다. 유지취업률은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일정 기간 이상 가입자로 유지되고 있는 비율로 집계된다. 이번 조사에선 취업 후 11개월 동안 직장보험 가입이 유지된 사람을 기준으로 비율이 산출됐다.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은 4년제 대학은 94.16%의 한국교원대로 드러났다. 취업자 100명 가운데 94명이 11개월 이상 재직 상태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성균관대(91.98%)와 한국항공대(91.73%)도 높은 유지취업률로 이 부문 2,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창업 관련 항목에선 한양대가 골고루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영남대와 포스텍, 광운대 등도 좋은 성적을 냈다. 창업 관련 지표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3년 평균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창업 학생 수’ 부문에서 한양대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영남대가 2위를 차지했다. ‘학생당 창업지원액’ 부문에선 포스텍과 광운대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농협대 전문대 1위, 연암대 첫 3위
전국 133개 전문대 가운데에선 농협대가 종합 1위에 올랐다. 농협대는 취업률, 유지취업률, 학생당 창업 전용 공간 규모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농협대의 지난 3년 평균 취업률은 95.55%로, 취업률 2위인 군산간호대(85.19%)를 크게 앞질렀다. 농협대는 일선 농협 중심의 실습 등 현장 중심 교육과 창업농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취·창업을 도왔다.전문대 종합 2위는 울산과학대, 3위는 연암대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5위였던 연암대는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연암대는 비교과 창업활동참여율(1위), 학생당 창업전용공간규모(2위)가 높은순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연암대는 전문대에서 유일하게 원예·축산 분야 영농창업인력을 양성하는 정부 지원 사업인 ‘농대 영농창업특성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암대는 이 사업을 바탕으로 현장실습을 강화한 창업 특별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진호 한경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