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목사가 십수년간 성착취"…20대 여성 3명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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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회·자택 등 압수수색
A목사 측, 고소 내용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져
A목사 측, 고소 내용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99.21632540.1.jpg)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15일 20대 여성 3명으로부터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 4일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2002년부터 십수년간 경기 안산시 한 교회에 갇혀 지내며 A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들은 A목사가 "음란마귀를 빼야한다"며 범행했고 관련 동영상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은 이 교회 신도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성인이 된 후 A목사에게서 벗어난 뒤 한동안 신고하지 못하다 최근 용기를 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목사 측은 고소 내용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A 목사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A 목사의 교회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점이 있는지 추후 목사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