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사진=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사진=뉴스1
올해 중·고교에 입학하는 서울 지역 중1, 고1 학생들은 입학준비금 30만원을 받는다. 법적으로 학교로 분류되지 않는 대안학교 학생이라도 똑같이 입학준비금을 받는다.

8일 서울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입학준비금 지급계획을 밝혔다.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은 서울시, 서울교육청, 25개 서울지역 자치구가 협력해 국공립 및 사립 중·고교 입학생들에게 1인당 30만원 상당의 교복비, 의류비, 원격수업 기자재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 9월 관련 계획을 했고,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한다. 입학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역은 서울이 처음이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입학지원금 신청을 하면 교복구매 시 비용을 차감받거나, 30만원 상당의 제로페이 포인트를 받는다. 지급받은 입학준비금은 교복, 생활복, 일상의류,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에 신고된 56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입학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을 받는다. 올해 입학지원금 지원대상 학생은 13만6700명이다.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 416억원은 서울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들이 20%를 부담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지원대상에 사각지대가 없는 복지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구매범위를 다양화해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 확대와 편의성을 제고했다”며 “향후에도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해 입학준비금 정책을 내실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