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사진=홈&쇼핑 영상 캡처
박수홍/사진=홈&쇼핑 영상 캡처
친형의 사생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수홍은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수홍은 지난 6일 밤 홈&쇼핑에 출연, 자신의 이름을 건 갈비탕을 판매했다.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박수홍은 "힘내겠다"며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수홍 측 지인은 "법적인 문제는 일단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고, 본인은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자신이 하는 일에 피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수홍은 형제의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후 어머니 지모 씨와 함께 출연했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도 잠정 하차했다. 다만 앞서 촬영한 MBC '라디오스타'도 예정대로 7일 방영된다. 박수홍은 예정된 스케줄을 차질없이 모두 이행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이날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살다보면 인생에 굴곡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잘 먹고 힘내야 한다"고 갈비탕을 홍보했다. 박수홍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을 전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은 시선을 사로잡았고, 1만3000개 세트가 단숨에 매진됐다.

쇼호스트는 "이미 스무차례나 매진을 했던 제품이지만, 평상시보다 빠른 시간에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것"이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고맙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박수홍은 "사람이 사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인정받기 위해 살지 않냐"며 "인정받고 있어서 행복하다. 힘을 받아 간다.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상품을 구매해준 사람들과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의 메시지를 전한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박수홍/사진=한경DB
박수홍/사진=한경DB
최근 박수홍은 횡령혐의로 친형인 박모 씨를 고소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후 친형 측의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공격을 받고 있다.

박 씨는 고소장 접수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갈등의 시발점은 박수홍의 93년생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사생활을 폭로했다. '여자친구'라고 할 수 있었지만 1993년생, 29세 여성이라고 언급한 것.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용호 역시 근거 없이 박수홍의 탈세, 낙태 등을 주장하며 이미지 흠집내기가 이어지던 상황이었다.

박수홍 역시 이런 상황을 모르지 않고 있다. 다만 하나하나 대응하기 보다는 본업에 집중하면서 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5일 고소장 접수 사실을 알리면서 "박수홍은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대해 일체 대응 없이 법의 잣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 이에 응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박수홍 측에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는 일부 언론과 루머를 양산하는 댓글 작성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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