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4천821억원으로 편성해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 2차 추경 4천821억원…컨벤션센터 499억원 반영해 논란
이렇게 되면 올해 총예산 규모는 기존 6조7천568억원에서 7조2천389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추경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조기 회복과 도민 생활 안정 도모에 초점을 맞췄다.

이 분야에는 국비 835억원과 도비 899억원 등 총 1천734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지원 49억원, 로컬벤처기업 창업 지원 펀드 조성 10억원, 강원상품권 유통 추진 58억원, 희망근로 지원 사업 71억원 등 지역경제 회복 및 민생·고용안정에 1천163억원을 투입한다.

파출소·지구대 환경 개선사업 등 자치경찰위원회 운영에 9억원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비책 22억원 등 도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139억원을 투자한다.

강원도 2차 추경 4천821억원…컨벤션센터 499억원 반영해 논란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촉진 및 지역산업 체질 개선 사업에도 중점을 뒀다.

이 분야에 편성된 추경 예산은 국비 725억원, 도비 1천586억원 등 2천311억원이다.

이 중에는 어촌뉴딜300 사업에 51억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15억원 등 농산어촌 신활력화에 1천78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강원도 UAM(드론 택시) 시제기 개발 99억원, 차세대 생명건강 산업 생태계 조성에 15억원, 수소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30억원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206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도의원 국외 출장 여비 2억원 전액과 일반 예비비 221억원 등을 감액해 긴급한 현안 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강원도 2차 추경 4천821억원…컨벤션센터 499억원 반영해 논란
다만 경제성 부족과 혈세 낭비라는 지적으로 예산이 삭감됐던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 부지 인근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한 예산 499억원을 이번 추경안에 반영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강원도의회는 지방채 894억원을 포함한 1천490억원 도비로 추진하려던 국제컨벤션센터 부지, 건물 취득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추경 예산은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과 코로나 이후 미래 산업 선점을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세입 기반 확충과 자체 사업 재구조화 등의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