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에 따르면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19일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 10여명이 몰려 팻말을 들고 소란을 피웠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축법요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리는 약 5시간 동안 찬송가를 부르다가 해산했으며,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주변을 한동안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 측이 대응에 나서며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강남구 봉은사 법당에서는 한 여성이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봉은사 법당에서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해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방해한 혐의로 해당 여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