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이송.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확진자 이송.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유흥업소 사례에서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179명에 달한다. 이 중 유흥업소 이용자는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81명이고, 종사자는 64명, 기타는 34명이다.

앞서 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너무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변이 바이러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방역당국이 검사에 나선 결과 이는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행정명령을 통한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그리고 그 지자체의 결정을 통해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잠재적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 사례와 별도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형 등 주요 변이 확정사례는 1390명이다. 이들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는 1738명이다. 총 3128명이 주요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영국 변이, 인도 변이 등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는 만큼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