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13명보다 66명 많은 수치다.

최근 300~7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1212명으로 폭증했고, 이날 1275명으로 늘어났다. 일일 신규확진자 1275명 기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관련 주넉 확진자가 344명으로 집계됐고,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총 76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남 여수시 사우나 관련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200명대 중후반, 많게는 1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300명이 넘게되면 하루 만에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이 깨지게 된다.
8일 오후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1275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926명(78.5%)은 수도권에서, 253명(21.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20%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478명, 경기 366명, 인천 82명, 부산 53명, 충남 52명, 대전 26명, 강원 24명, 대구 19명, 울산·경남 각 15명, 제주 14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7명, 광주 4명, 전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