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손님도 5명 확진…더 늘듯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손님 확진자 5명이 확인됐다고 서울시가 9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백화점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어, 손님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는 사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 백화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문자로 안내했다.

이 기간 방문 인원은 약 19만명으로 추산되며, 중복을 제외하더라도 약 10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방역당국은 백화점 종사자 3천615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은 이달 4일 직원 2명이 확진되면서 드러났으며, 7일까지 첫 발견 환자들을 포함해 백화점 종사자 64명과 그 가족과 지인 7명 등 71명이 확진됐다.

8일에는 오후 6시까지 9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 규모는 80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백화점의 일부 직원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직원들이 물류창고와 탈의실 등을 함께 쓰면서 감염이 확산했다.

날씨가 더워지자 일부 직원들이 식품 창고 안에 있는 냉장실에 들어가서 쉬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고 간식을 먹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