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도 막지 못한 CEO의 꿈…그 뒤엔 '비즈쿨' 있었다 [스타트업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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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공업고등학교 최영식 선생님
기업가정신은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가 강조한 것으로 새로운 사업에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하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며 기업을 키우려는 뚜렷한 의지를 말한다. 최근엔 기업의 이윤 극대화 경영활동이 중점 되기 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자세, 문제해결을 위한 주체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의미가 더 강조되고 있다.경북공업고등학교에서 창업지도를 하고 있는 최영식 선생님을 만났다. 대구광명학교와 비즈쿨 협업을 통해 2020년 제4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 '아프지마요', '세계를 만지다'팀을 참가시키는 등 창업지도를 해오고 있다.
경북공업고와 대구광명학교 '비즈쿨'로 협업하다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Busines s)+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기업의 창업과 경영, 현장체험 등을 통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교육을 실제로 경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경북공업고와 대구광명학교(시작장애 특수학교)는 교내에 비즈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공업고는 동아리활동과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중심으로 대구광명학교와 연합으로 시각장애 학생들도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경북공업고 CM동아리 '오감만족팀' 김유나양은 2018년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새싹기업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돼 9일간 미국 실리콘 밸리로 체험캠프를 다녀왔습니다.대구광명학교의 경우에도 2017년~2020년까지 4년 연속 청소년 비즈쿨 중소벤처기획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대구광명학교 정문준 선생님은 "앞이 보이지 않는 친구들도 방법을 알려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며 연합 창업동아리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 제4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를 기점으로 경북공고와 대구광명학교가 연합해서 대회를 참가했습니다. 아프지마요팀(경북공업고 이성결·장재민, 대구광명학교 박종원, 지도교사 이성규), 세계를 만지다팀(경북공고 황현우·권우현, 대구광명학교 이채움, 지도교사 최영식) 2개의 팀으로 연합하여 대회를 참가하였으며,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영상 발표로 진행됐습니다. 모두가 노력하였기에 첫 대회에서 입선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21년도에는 경북공고와 대구광명학교는 비즈쿨사업 등을 통해 학교간 MOU를 체결하여 창업활동, 창업교육 그리고 창업동아리 운영 및 시제품 제작지원 등을 협업하고, 자체적으로 비즈쿨 운영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동아리 활동 등으로 창업기반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지도를 해오며
비즈쿨은 창의적인 비즈니스 인재 육성으로 미래 사회의 기업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키워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2021년 '제5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는 경북공업고 CM·청개구리·창공·발광·바늘쌈지 등 대구광명학교 연합동아리를 포함한 다양한 팀들이 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IT 강국을 발판으로 한 우리나라에서 창업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학생들도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동아리 활동 및 특별수업을 통해 미래의 CEO를 꿈꾸는 젊은 창업가들을 육성해내고 있습니다. '제5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대회측이 제공하는 영국 CCCG 국제 초청 강의,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 우수사례 등 다양한 특강에 참여중이다. 특강 이후 창업 멘토링과 기술 멘토링도 이어질 예정이다.
예선 진출 팀은 폴리텍 개방형 공동실습장 '러닝팩토리'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생산해 보고, 폴리텍 교수진(기술 마스터)과 창업 컨설턴트(창업 마스터)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 본선 심사는 9월 중 개최 예정이며, 창업 제품을 시연·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창업 아이템의 기술 경쟁력, 사업성, 사업화 전략 등을 평가해 리그 구분 없이 수상 팀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