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과 함께 극미량의 암모니아 가스까지 감지할 수 있는 '유기 반도체 기반 고성능 검출 센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주대·UNIST, '고성능 암모니아 감지 센서' 공동 개발
김종현 교수팀은 UNIST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해당 센서가 200ppb(10억분의 1)에 달하는 극미량의 암모니아 가스까지 검출할 수 있어 가스 누출 사고 방지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동 연구팀은 라일렌(rylene) 구조의 유기 반도체 소재가 암모니아 가스와 반응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라디칼 음이온'을 형성하고 전류값 증폭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유기 반도체 소재를 센서 개발에 활용해,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될 경우 1천700% 수준의 전류값 증폭을 일으켜 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동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유기 반도체 소재는 기존에 사용하던 무기 반도체 소재보다 합성 공정도 간단해 추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암모니아 검출 센서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지난 2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