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男 화장실 내부에 CCTV 버젓이…인권침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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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 남자 화장실 CCTV 설치 논란
성인권센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인권침해"
터미널 "뒷모습밖에 안 나와…인권 무관"
성인권센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인권침해"
터미널 "뒷모습밖에 안 나와…인권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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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튜브 '성인권센터'가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최근 한 버스터미널 남자 화장실 내 CCTV가 버젓이 설치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CCTV로 인해 소변을 보고 있는 남성들의 뒷모습은 고스란히 촬영되고 있었다. 소변기 상단 벽면에는 '비품 분실 방지를 위해 CCTV 작동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부착돼 있다.
터미널 측은 "어떤 인권 침해냐"라며 "화장실은 대변과 소변을 보는 좁은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CCTV 영상에) 소변보는 뒷모습이 나오지 않냐. 인권 침해와는 무관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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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목욕실, 화장실, 탈의실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장소 내부를 볼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고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