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두기 4단계 한 달 연장/사진=연합뉴스
서울 거리두기 4단계 한 달 연장/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다음주부터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다시 밤 10시로 환원한다. 식당·카페에서의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로 확대 허용된다. 다만 낮에는 2인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만 가능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를 포함해 다음주부터 적용될 방역 대책을 논의·확정했다. 거듭된 방역조치 강화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일단 수도권에 적용되는 4단계 방역지침은 오는 10월3일까지로 연장됐다. 방역단계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할 경우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결혼식장에선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참석인원을 99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에 가급적 최소인원이 백신접종이나 진단검사를 받은 뒤 고향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추석이 포함된 1주일 동안 백신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하면 최대 8명까지 가정내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추석 전 국민 70%이상 1차 접종’이라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2일 기준 국내 1차 접종률은 전체 국민의 57.4%, 2차까지 접종완료율은 32.7%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