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 "울산 스타트업 육성에 3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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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벤처펀드 출자자로 나서

이 회장은 지난 1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 결성식에서 30억원을 출자했다. 울산시는 경상남도와 230억원 규모의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88억원), 울산시(30억원), 경상남도(20억원) 등이 공동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 회장은 “울산시에서 운용 중인 창업펀드 투자 재원의 94%가 올해 말 소진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투자를 결심했다”며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기반으로 울산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탄소 저감,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한다.
지난 3월에는 초정밀 항법기술 전문업체인 넵코어스를 인수해 방산과 우주항공, 자율주행, 5세대(5G) 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사업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도 최적화 위성항법 장치를 공급하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우수한 기술은 생산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해보고 사업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미래 50년을 견인할 혁신창업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