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단기간 직무경험 쌓기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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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의 취업 진로 Talk]
방학이 되면 취준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채용 시즌은 다가오는데 어필 할 수 있는 직무역량이 별로 없다는 고민입니다.
채용시즌을 앞둔 방학 때는 어학, 자소서, 인적성(혹은 NCS 및 필기시험), AI면접, 필기시험 준비하기에도 벅찬 상황인데요. 직무 경험이 없으니 자소서도 뭔가 쓸거리가 없는 거 같고, 갑갑한 마음이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여기서 방학 때 짧게 할 수 있는 단기간의 직무경험 Best 5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단기 직무 경험은 취준생뿐 아니라 저학년에게도 효과적인 방법이니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취업에 유의미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꼼꼼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1. 단기인턴십
가장 추천해 드리는 것은 방학 때 진행하는 2주~2달짜리 단기인턴십입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공기업의 경우 기관)에서의 인턴 경험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가장 어필하기 좋은 경험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저렇게 짧은 기간에 하는 인턴십도 어필 가능한가요?”하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요. 답을 드리자면 어필 가능합니다. 선발자의 관점에서는 지원자가 인턴십에서 어떤 일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고, 거기서 쌓은 역량을 우리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건지가 중요하지 인턴 기간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인턴은 대부분 루틴한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므로, 그런 일을 단기간 했는지 장기간 했는지보다는 조직에서의 인턴 생활 경험을 통해 배운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턴십을 진행할 때 자기소개서와 면접 소스 활용을 위한 TIP을 드리겠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할 때 일기 쓰듯이 인턴일지를 써보십시오. 인턴 경험이 기억에서 휘발돼 버리면 인턴 생활을 돌아봤을 때 아무것도 안 한 기분이 들고 자소서나 면접에서 쓸 게 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인턴 생활하는 동안 한 일을 정리하고 그때 느낀 감정, 배운점, 생각한 점들을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루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와 부서 내 사수분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회의에서 문제 상황은 어떻게 조율되는지, 부서 간 기싸움은 어떻게 해결되는지 등등 조직 생활에서 관찰한 업무 상황의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기록하십시오. 이 일지를 통해 단기간의 인턴십이라도 자소서 쓸거리, 면접 답변 소스들을 정말 많이 구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턴십 대상 기업의 규모는 중요치 않습니다. 대기업 인턴은 상위 등급이고, Start-up 인턴은 하위 등급이 아닌 겁니다. 직무가 맞고 시기만 맞는다면 반드시 여러 기업의 인턴십에 지원해서 인턴십 경험을 획득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인턴도 합격하기 힘든 금턴인 시기이기 때문에 인턴 전에 내가 그 인턴십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포인트 들을 잘 정리해놓으시면 인턴지원 때에 금상첨화입니다. (아래 2~5를 수행하시면 인턴지원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지식 쌓기
직무에 대해 어필하는 방법은 인턴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직무 관련 지식을 쌓아 어필하는 방법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여기서는 제가 현장에서 가장 하기 쉬운 세가지 방법을 제시 드리겠습니다.
그 세가지는 첫째는 직무 유관 서적을 읽고 정리하는 방법, 두번째는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친구 3~4명을 모아 스터디 그룹(학회)를 결성하는 방법, 세번째는 외부 교육을 듣는 방법입니다.
우선, 가장 단기간에 할 수 있으며 자소서와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직무 유관 서적을 읽고 블로그 같은 공간에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정리해놓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책이 직무 준비를 위해 좋은지 모르겠다면, 네이버 까페 직무 현직자 모임이나 카카오톡 직무관련 오픈채팅방에서 현직자에게 문의하거나 현직자들에게 정보수집을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인사직무의 경우 HR관련 까페를 보시면 실무자들이 많이 보는 “Compensation", "월간 인사관리” 등등 다양한 직무 서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서적을 방학 기간 탐독한다면, 자소서에서도 “저는 해당 직무 수행을 위해 방학기간 15권의 실무자 서적을 읽었습니다. 특히 OOO 책에서 본.......” 식으로 직무 지식과 경험, 관심도를 자소서와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에피소드가 자소서와 면접에서 더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직무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위의 직무 서적 읽기를 함께 해보십시오. 3~4명의 친구와 함께 스터디그룹 명도 정하고, 개인별 역할도 정하고, 함께 책을 읽고 정리해 발표도 하고 경쟁PT도 해서 상품도 걸고 한다면 단기간에 학회를 경험한 것과 같은 직무 관련 쓸거리와 말할 거리가 생깁니다. 또한 스터디원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한다면 직무 경험뿐 아니라 스터디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통해 공통역량(갈등해결, 문제해결, 팀웍 등등)관련 자소서와 면접 질문에 답변할 에피소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무 관련 국제포럼, 보고서 등을 함께 스터디하고 자체 보고서도 만들어 본다면 너무나 좋은 직무 어필 포인트가 되니 방학 단기 직무 스터디그룹을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는 지식을 쌓기 위한 가장 전통적인 방법인 교육을 수강하는 방법입니다. 직무 관련 교육을 하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인데요. 방학 기간에 K-MOOC, 대학에서 운영하는 OCW, 글로벌 사이트인 MOOC, Coursera 같은 무료 교육 사이트에서 직무 유관 교육을 듣는 겁니다. 이 사이트들에 가시면 대학 교수님과 전문가들이 직접 한 무료 직무 교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은 산업 및 직무 관련 “반도체 공정”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또 문과 직무 친구들은 “인적자원관리” 등 직무 유관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유료 직무교육 사이트들도 많은데요. 멀티캠퍼스, 휴넷, 생산성본부와 같은 현직자들이 직무교육을 받는 사이트 부터, 직무부트캠프나 직무 관련 실습을 제공하는 사설 유료 기업도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이런 사설 기업들의 프로그램도 활용 가능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단기 교육을 받은 후에 자소서와 면접에서 직무에 대한 관심과 교육을 받았다는 점을 어필 할 수 있으니, 방학기간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소비재쪽은 고객 사업장 방문하기
은행과 같은 금융권이나, 백화점, 마트, 자동차처럼 유형무형의 소비재 쪽은 고객 사업장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지점이나, 백화점 지점, 마트 지점, 자동차 대리점과 같은 곳인데요.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이 이런 소비재 산업군이거나 현장과 밀접한 직무라면 방학 때 고객 사업장을 방문해 보십시오. 다만, 영업직무 같은 경우 대부분 지원자가 대리점 혹은 지점에 방문한 스토리를 자소서나 면접에서 활용하므로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사업장 방문 전에 미리 조사할 것, 물어볼 것, 관찰할 것 등을 정하고 가서 현장에서 본 좋은점, 아쉬운점, 개선할 점,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 지 등등을 나만의 시선으로 정리해 두시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차별화된 나만의 사업장 체험 경험을 깊이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직자 대상으로 취업준비생이 현장에서 설문을 진행하거나, 기업에서 만든 홍보관(예. 현대 모터 스튜디오)을 방문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많은 지원자들이 준비하는 경험이니만큼 나만의 시선으로 준비를 하여 차별화를 해야 눈에 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직무 경험이니 꼭 방학기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4. 판매직 등 단기 아르바이트하기
판매직 아르바이트의 경우, 많은 취준생이 단순히 영업직무나 MD 같은 직무에서만 효과적인 소재라고 생각하는데요. 타겟 직무뿐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산업군과 연결고리가 있다면 관련 산업 혹은 기업에서의 단기 아르바이트도 직무나 기업 지원동기를 풀어낼 좋은 소재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경험은 금융 공기업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 좋은 아르바이트인 것처럼 말이지요. 연말정산 시즌에는 인사나 재무, 회계 직무 지원자들에게 활용하기 좋은 연말정산 아르바이트나 회계 지원자들의 회계법인 조회서 아르바이트 등이 많으니 일에서 이주일 정도 단기 아르바이트로 관련 산업, 기업, 직무 관련 에피소드를 만들어 보십시오.
5. 직무 분석하기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라고 하는데, 취업 현장에서 보면 특정 직무를 지원하면서도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직무역량 어필을 하려면 직무에 대해 알아야 하니 위에서 제시한 단기 경험을 쌓아나가는 동시에 방학 때 직무 분석을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타겟 기업, 타겟 직무의 채용공고를 보고, 직무 설명서를 함께 읽어보는 것입니다. 이를 분석하면서 위에서 제시한 4가지 단기 직무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어필해야 할지 실마리가 보일 겁니다.
이처럼 직무 경험을 단기간에 쌓아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를 제시해 봤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직무 경험을 쌓아야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채용 시즌을 앞두고 급한 마음에 자소서 스킬, 면접 스킬만 쌓아 본질이 아닌 잔기술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업 뽀개기의 시작은 바로 내 경험과 역량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서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방학! 직무 경험이 부족한 학생은 제가 제시한 다섯 가지 직무 단기 경험을 중심으로 자소서 스킬과 면접스킬 등 스킬 영역도 함께 진행하여 성공적인 취업 뽀개기의 시작점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최성욱 서강대 취업지원팀 차장
바로 채용 시즌은 다가오는데 어필 할 수 있는 직무역량이 별로 없다는 고민입니다.
채용시즌을 앞둔 방학 때는 어학, 자소서, 인적성(혹은 NCS 및 필기시험), AI면접, 필기시험 준비하기에도 벅찬 상황인데요. 직무 경험이 없으니 자소서도 뭔가 쓸거리가 없는 거 같고, 갑갑한 마음이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여기서 방학 때 짧게 할 수 있는 단기간의 직무경험 Best 5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단기 직무 경험은 취준생뿐 아니라 저학년에게도 효과적인 방법이니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취업에 유의미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꼼꼼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1. 단기인턴십
가장 추천해 드리는 것은 방학 때 진행하는 2주~2달짜리 단기인턴십입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공기업의 경우 기관)에서의 인턴 경험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가장 어필하기 좋은 경험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저렇게 짧은 기간에 하는 인턴십도 어필 가능한가요?”하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요. 답을 드리자면 어필 가능합니다. 선발자의 관점에서는 지원자가 인턴십에서 어떤 일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고, 거기서 쌓은 역량을 우리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건지가 중요하지 인턴 기간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인턴은 대부분 루틴한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므로, 그런 일을 단기간 했는지 장기간 했는지보다는 조직에서의 인턴 생활 경험을 통해 배운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턴십을 진행할 때 자기소개서와 면접 소스 활용을 위한 TIP을 드리겠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할 때 일기 쓰듯이 인턴일지를 써보십시오. 인턴 경험이 기억에서 휘발돼 버리면 인턴 생활을 돌아봤을 때 아무것도 안 한 기분이 들고 자소서나 면접에서 쓸 게 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인턴 생활하는 동안 한 일을 정리하고 그때 느낀 감정, 배운점, 생각한 점들을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루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와 부서 내 사수분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회의에서 문제 상황은 어떻게 조율되는지, 부서 간 기싸움은 어떻게 해결되는지 등등 조직 생활에서 관찰한 업무 상황의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기록하십시오. 이 일지를 통해 단기간의 인턴십이라도 자소서 쓸거리, 면접 답변 소스들을 정말 많이 구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턴십 대상 기업의 규모는 중요치 않습니다. 대기업 인턴은 상위 등급이고, Start-up 인턴은 하위 등급이 아닌 겁니다. 직무가 맞고 시기만 맞는다면 반드시 여러 기업의 인턴십에 지원해서 인턴십 경험을 획득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인턴도 합격하기 힘든 금턴인 시기이기 때문에 인턴 전에 내가 그 인턴십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포인트 들을 잘 정리해놓으시면 인턴지원 때에 금상첨화입니다. (아래 2~5를 수행하시면 인턴지원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지식 쌓기
직무에 대해 어필하는 방법은 인턴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직무 관련 지식을 쌓아 어필하는 방법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여기서는 제가 현장에서 가장 하기 쉬운 세가지 방법을 제시 드리겠습니다.
그 세가지는 첫째는 직무 유관 서적을 읽고 정리하는 방법, 두번째는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친구 3~4명을 모아 스터디 그룹(학회)를 결성하는 방법, 세번째는 외부 교육을 듣는 방법입니다.
우선, 가장 단기간에 할 수 있으며 자소서와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직무 유관 서적을 읽고 블로그 같은 공간에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정리해놓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책이 직무 준비를 위해 좋은지 모르겠다면, 네이버 까페 직무 현직자 모임이나 카카오톡 직무관련 오픈채팅방에서 현직자에게 문의하거나 현직자들에게 정보수집을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인사직무의 경우 HR관련 까페를 보시면 실무자들이 많이 보는 “Compensation", "월간 인사관리” 등등 다양한 직무 서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서적을 방학 기간 탐독한다면, 자소서에서도 “저는 해당 직무 수행을 위해 방학기간 15권의 실무자 서적을 읽었습니다. 특히 OOO 책에서 본.......” 식으로 직무 지식과 경험, 관심도를 자소서와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에피소드가 자소서와 면접에서 더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직무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위의 직무 서적 읽기를 함께 해보십시오. 3~4명의 친구와 함께 스터디그룹 명도 정하고, 개인별 역할도 정하고, 함께 책을 읽고 정리해 발표도 하고 경쟁PT도 해서 상품도 걸고 한다면 단기간에 학회를 경험한 것과 같은 직무 관련 쓸거리와 말할 거리가 생깁니다. 또한 스터디원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한다면 직무 경험뿐 아니라 스터디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통해 공통역량(갈등해결, 문제해결, 팀웍 등등)관련 자소서와 면접 질문에 답변할 에피소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무 관련 국제포럼, 보고서 등을 함께 스터디하고 자체 보고서도 만들어 본다면 너무나 좋은 직무 어필 포인트가 되니 방학 단기 직무 스터디그룹을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는 지식을 쌓기 위한 가장 전통적인 방법인 교육을 수강하는 방법입니다. 직무 관련 교육을 하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인데요. 방학 기간에 K-MOOC, 대학에서 운영하는 OCW, 글로벌 사이트인 MOOC, Coursera 같은 무료 교육 사이트에서 직무 유관 교육을 듣는 겁니다. 이 사이트들에 가시면 대학 교수님과 전문가들이 직접 한 무료 직무 교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은 산업 및 직무 관련 “반도체 공정”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또 문과 직무 친구들은 “인적자원관리” 등 직무 유관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유료 직무교육 사이트들도 많은데요. 멀티캠퍼스, 휴넷, 생산성본부와 같은 현직자들이 직무교육을 받는 사이트 부터, 직무부트캠프나 직무 관련 실습을 제공하는 사설 유료 기업도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이런 사설 기업들의 프로그램도 활용 가능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단기 교육을 받은 후에 자소서와 면접에서 직무에 대한 관심과 교육을 받았다는 점을 어필 할 수 있으니, 방학기간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소비재쪽은 고객 사업장 방문하기
은행과 같은 금융권이나, 백화점, 마트, 자동차처럼 유형무형의 소비재 쪽은 고객 사업장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지점이나, 백화점 지점, 마트 지점, 자동차 대리점과 같은 곳인데요.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이 이런 소비재 산업군이거나 현장과 밀접한 직무라면 방학 때 고객 사업장을 방문해 보십시오. 다만, 영업직무 같은 경우 대부분 지원자가 대리점 혹은 지점에 방문한 스토리를 자소서나 면접에서 활용하므로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사업장 방문 전에 미리 조사할 것, 물어볼 것, 관찰할 것 등을 정하고 가서 현장에서 본 좋은점, 아쉬운점, 개선할 점,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 지 등등을 나만의 시선으로 정리해 두시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차별화된 나만의 사업장 체험 경험을 깊이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직자 대상으로 취업준비생이 현장에서 설문을 진행하거나, 기업에서 만든 홍보관(예. 현대 모터 스튜디오)을 방문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많은 지원자들이 준비하는 경험이니만큼 나만의 시선으로 준비를 하여 차별화를 해야 눈에 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직무 경험이니 꼭 방학기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4. 판매직 등 단기 아르바이트하기
판매직 아르바이트의 경우, 많은 취준생이 단순히 영업직무나 MD 같은 직무에서만 효과적인 소재라고 생각하는데요. 타겟 직무뿐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산업군과 연결고리가 있다면 관련 산업 혹은 기업에서의 단기 아르바이트도 직무나 기업 지원동기를 풀어낼 좋은 소재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경험은 금융 공기업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 좋은 아르바이트인 것처럼 말이지요. 연말정산 시즌에는 인사나 재무, 회계 직무 지원자들에게 활용하기 좋은 연말정산 아르바이트나 회계 지원자들의 회계법인 조회서 아르바이트 등이 많으니 일에서 이주일 정도 단기 아르바이트로 관련 산업, 기업, 직무 관련 에피소드를 만들어 보십시오.
5. 직무 분석하기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라고 하는데, 취업 현장에서 보면 특정 직무를 지원하면서도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직무역량 어필을 하려면 직무에 대해 알아야 하니 위에서 제시한 단기 경험을 쌓아나가는 동시에 방학 때 직무 분석을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타겟 기업, 타겟 직무의 채용공고를 보고, 직무 설명서를 함께 읽어보는 것입니다. 이를 분석하면서 위에서 제시한 4가지 단기 직무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어필해야 할지 실마리가 보일 겁니다.
이처럼 직무 경험을 단기간에 쌓아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를 제시해 봤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직무 경험을 쌓아야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채용 시즌을 앞두고 급한 마음에 자소서 스킬, 면접 스킬만 쌓아 본질이 아닌 잔기술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업 뽀개기의 시작은 바로 내 경험과 역량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서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방학! 직무 경험이 부족한 학생은 제가 제시한 다섯 가지 직무 단기 경험을 중심으로 자소서 스킬과 면접스킬 등 스킬 영역도 함께 진행하여 성공적인 취업 뽀개기의 시작점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최성욱 서강대 취업지원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