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에게 결혼 비용 얼마 썼나 물어보니…평균 2억9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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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이 평균 약 2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401명, 여 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은 2억 8,739만 원이었다. 각 항목은 ▲주택 2억 4,019만 원 ▲혼수 1,471만 원 ▲예식홀 971만 원 ▲예단 789만 원 ▲예물 717만 원 ▲신혼여행 379만 원 ▲결혼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07만 원 ▲이바지 86만 원으로 구성됐다.
주택비용은 전국 평균 2억 4,019만 원으로 전년 1억 9,271만 원 대비 24.6% 상승했고, 전체 결혼 비용 중 83.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억 2,36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2억 3,197만 원, 영남 2억 270만 원, 충청 1억 9,330만 원, 호남 1억 6,755만 원, 강원 1억 3,432만 원 순이었다.
신랑·신부 결혼 비용 부담률은 각각 60.1%, 39.9%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신랑 1억 7,272만 원, 신부 1억 1,467만 원으로 추정된다. 주택 비용 부담률은 각각 65%, 35%로 나타났다.
신혼집 점유 형태는 전세가 49.1%로 가장 일반적이었다. 자가는 36.5%로 작년(31.6%)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며, 이어 월세 5.8%, 반전세 4.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신혼집 자가 비중이 26.5%로 가장 낮았다.
신혼 주택 유형에서 아파트가 72.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빌라(14.5%), 일반 주택(7.8%), 오피스텔(3.9%) 순으로 분포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아파트(55.9%)를 신혼집으로 마련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택자금을 제외한 결혼 비용은 총 4,7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식비용'은 예식홀과 결혼패키지를 합해 총 1,278만 원, ‘예식 외 비용’은 예물, 예단, 이바지, 혼수품, 신혼여행을 포함해 총 3,442만 원이었다.
신혼부부는 주택을 제외하면 혼수(53.2%)를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예식홀은 27.2%, 예물 7.7%, 예단 4% 신혼여행 3.1%가 부담감을 느꼈다.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상품은 예단(31.1%)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이바지(27.4%), 예물(11.3%), 결혼패키지(10.6%), 예식홀(7%), 혼수(4.5%)를 꼽았다. 신혼여행을 선택한 사람은 0.6%에 불과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이바지(31.4%), 남성은 예물(15.5%)에 대한 축소 의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부모의 전통적 사고방식’(35.8%) 때문에 결혼을 간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굳어진 결혼 절차’(31.2%), ‘예의와 절차를 따르고 싶은 의사’(18.7%), ‘주변의 이목과 체면’(13%) 도 결혼 간소화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필수 혼수 품목으로는 냉장고(85.6%), 세탁기(80.2%), 침대(70.1%), TV(64.7%), 에어컨(50.1%), 건조기(34.5%) 등이 꼽혔다.
작은 결혼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2.7%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그 이유는 ‘비용 절감’(39.1%)이 가장 컸고, 이어 ‘개성 있음’(20.3%), ‘신랑, 신부에 집중’(17.7%) 순이었다.
작은 결혼식 예상 비용은 평균 629만 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혼부부의 ‘예식비용’ 1,278만 원과 비교하면 649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전체 신혼부부의 53%가 다시 결혼식을 준비한다면 비용을 절감해 최소한으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5.2%는 부모 도움 없는 자립 결혼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생각했다. ‘대부분 도움을 받아야 한다.’ 20.7%, ‘일부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 20.1%, ‘절대 불가능하다.’ 14%로 나타났다.
듀오 관계자는 “작년보다 신혼여행 비용을 제외한 모든 결혼 비용이 증가했다”라며 “특히 주택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집값 안정이 결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최근 2년 이내에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401명, 여성 599명)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 26일부터 2021년 11월 7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401명, 여 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은 2억 8,739만 원이었다. 각 항목은 ▲주택 2억 4,019만 원 ▲혼수 1,471만 원 ▲예식홀 971만 원 ▲예단 789만 원 ▲예물 717만 원 ▲신혼여행 379만 원 ▲결혼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07만 원 ▲이바지 86만 원으로 구성됐다.
주택비용은 전국 평균 2억 4,019만 원으로 전년 1억 9,271만 원 대비 24.6% 상승했고, 전체 결혼 비용 중 83.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억 2,36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2억 3,197만 원, 영남 2억 270만 원, 충청 1억 9,330만 원, 호남 1억 6,755만 원, 강원 1억 3,432만 원 순이었다.
신랑·신부 결혼 비용 부담률은 각각 60.1%, 39.9%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신랑 1억 7,272만 원, 신부 1억 1,467만 원으로 추정된다. 주택 비용 부담률은 각각 65%, 35%로 나타났다.
신혼집 점유 형태는 전세가 49.1%로 가장 일반적이었다. 자가는 36.5%로 작년(31.6%)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며, 이어 월세 5.8%, 반전세 4.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신혼집 자가 비중이 26.5%로 가장 낮았다.
신혼 주택 유형에서 아파트가 72.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빌라(14.5%), 일반 주택(7.8%), 오피스텔(3.9%) 순으로 분포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아파트(55.9%)를 신혼집으로 마련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택자금을 제외한 결혼 비용은 총 4,7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식비용'은 예식홀과 결혼패키지를 합해 총 1,278만 원, ‘예식 외 비용’은 예물, 예단, 이바지, 혼수품, 신혼여행을 포함해 총 3,442만 원이었다.
신혼부부는 주택을 제외하면 혼수(53.2%)를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예식홀은 27.2%, 예물 7.7%, 예단 4% 신혼여행 3.1%가 부담감을 느꼈다.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상품은 예단(31.1%)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이바지(27.4%), 예물(11.3%), 결혼패키지(10.6%), 예식홀(7%), 혼수(4.5%)를 꼽았다. 신혼여행을 선택한 사람은 0.6%에 불과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이바지(31.4%), 남성은 예물(15.5%)에 대한 축소 의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부모의 전통적 사고방식’(35.8%) 때문에 결혼을 간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굳어진 결혼 절차’(31.2%), ‘예의와 절차를 따르고 싶은 의사’(18.7%), ‘주변의 이목과 체면’(13%) 도 결혼 간소화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필수 혼수 품목으로는 냉장고(85.6%), 세탁기(80.2%), 침대(70.1%), TV(64.7%), 에어컨(50.1%), 건조기(34.5%) 등이 꼽혔다.
작은 결혼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2.7%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그 이유는 ‘비용 절감’(39.1%)이 가장 컸고, 이어 ‘개성 있음’(20.3%), ‘신랑, 신부에 집중’(17.7%) 순이었다.
작은 결혼식 예상 비용은 평균 629만 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혼부부의 ‘예식비용’ 1,278만 원과 비교하면 649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전체 신혼부부의 53%가 다시 결혼식을 준비한다면 비용을 절감해 최소한으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5.2%는 부모 도움 없는 자립 결혼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생각했다. ‘대부분 도움을 받아야 한다.’ 20.7%, ‘일부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 20.1%, ‘절대 불가능하다.’ 14%로 나타났다.
듀오 관계자는 “작년보다 신혼여행 비용을 제외한 모든 결혼 비용이 증가했다”라며 “특히 주택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집값 안정이 결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최근 2년 이내에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401명, 여성 599명)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 26일부터 2021년 11월 7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