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투리를 담은 관광 홍보영상 '에헤이 마 하모'의 조회수가 1억회를 넘어섰다. 전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기준 완화 등이 맞물리면서 부산시와 관광업계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섰다.
부산 관광 홍보영상 '에헤이 마 하모'의 유튜브 영상 한 장면. 부산시 제공
부산 관광 홍보영상 '에헤이 마 하모'의 유튜브 영상 한 장면. 부산시 제공
5일 시에 따르면 '에헤이 마 하모' 영상이 지난달 30일 기준 3억5000만회에 달하는 노출을 기록했으며, 1억4600만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에헤이 마 하모'는 부산 사투리를 조합한 것으로, "걱정 마, 다 잘 될 거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 부산(Korean Favorite, BUSAN)’을 주제로 옴니버스식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 3편을 제작하여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신남방권 8개국 등에 영상을 송출했다. 국가별 매체 특성을 고려해 브랜딩, 숏폼 챌린지, 기사 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다. 특히 '틱톡'과 '왕홍 웨이보'를 통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댄스 챌린지가 홍보영상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엔데믹의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부산을 찾는 해외 여행객을 유혹하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중화권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해 이달 대만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2 중화권 부산 봄꽃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플루언서 랜선 투어, 봄꽃 KIT 이벤트, 대만 지하철 래핑 홍보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중국의 주요 플랫폼인 틱톡 등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부산의 주요 봄꽃 관광지와 미식을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 여행 후기를 남긴 해외 관광객에게 추첨을 통해 봄꽃 콘텐츠를 담은 엽서와 페이퍼 디퓨저 등을 선물한다.

에어부산은 괌과 사이판 현지 호텔과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괌 현지 호텔 5곳과 제휴를 맺어 부산-괌 노선을 이용한 승객에게 호텔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와인, F&B 바우처, 레이트 체크아웃, 웰컴 칵테일 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괌 여행 활성화를 위해 마일리지 성격의 '에어부산 스탬프'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