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안정부터" 대구교육청, 코로나 치료 후 학교 복귀 돕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확진 학생 낙인찍기·비난 등 사이버폭력도 모니터링
대구에 사는 A씨의 초등학생 아들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재택치료를 마치고 등교를 시작했다.
A씨는 재택 치료 기간 내내 아들이 학교에 돌아갔을 때 친구들에게 '확진자'라는 놀림을 받을까 걱정했다.
확진되기 전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학생이 복귀하면 놀리는 친구들을 봤다는 아들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 아들은 다행히 학교에 잘 복귀했지만, 주변에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마쳤지만 여러 사정으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그 가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생활 교육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근황과 또래 관계, 심리·정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확진 이력이 있는 학생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 대한 상태도 파악해 코로나19 확진이 교우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또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소문을 퍼뜨리거나 확진자에 대한 낙인찍기, 비난 등 사이버폭력 상황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 담임 교사의 정보를 활용해 학업 중단 징후가 있거나 복학·전학생, 정서·행동 관심군 등 심리적으로 취약한 학생은 각 교육지원청 및 학교의 위(Wee·위기학생상담기구)클래스나 병원 위센터의 마음백신 프로그램, 심리방역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격리학생에게는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고, 학교로 복귀할 때 축하분위기를 조성해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병원 치료와 지속적 상담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희망자에 한해 격리 치료 중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지원한다.
상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불안을 덜기 위해 학생·학부모에게 랜선 위클래스 가입과 이용에 대한 안내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교육청은 전면 등교가 이뤄지는 만큼 교내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더라도 학생들이 불안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병·의원까지 지정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불규칙한 등교와 또래 간 교류 제한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 안팎 모든 생활에서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A씨는 재택 치료 기간 내내 아들이 학교에 돌아갔을 때 친구들에게 '확진자'라는 놀림을 받을까 걱정했다.
확진되기 전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학생이 복귀하면 놀리는 친구들을 봤다는 아들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 아들은 다행히 학교에 잘 복귀했지만, 주변에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마쳤지만 여러 사정으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그 가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생활 교육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근황과 또래 관계, 심리·정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확진 이력이 있는 학생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 대한 상태도 파악해 코로나19 확진이 교우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또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소문을 퍼뜨리거나 확진자에 대한 낙인찍기, 비난 등 사이버폭력 상황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 담임 교사의 정보를 활용해 학업 중단 징후가 있거나 복학·전학생, 정서·행동 관심군 등 심리적으로 취약한 학생은 각 교육지원청 및 학교의 위(Wee·위기학생상담기구)클래스나 병원 위센터의 마음백신 프로그램, 심리방역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격리학생에게는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고, 학교로 복귀할 때 축하분위기를 조성해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병원 치료와 지속적 상담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희망자에 한해 격리 치료 중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지원한다.
상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불안을 덜기 위해 학생·학부모에게 랜선 위클래스 가입과 이용에 대한 안내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교육청은 전면 등교가 이뤄지는 만큼 교내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더라도 학생들이 불안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병·의원까지 지정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불규칙한 등교와 또래 간 교류 제한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 안팎 모든 생활에서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