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국제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한경DB
서울용산국제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한경DB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용산국제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생과 교직원 1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46분께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받은 학교 측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군, 소방 당국과 함께 2시간가량 학교 안팎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협박 전화로 학교 건물 안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 약 1140명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학교에 전화를 건 사람은 영어를 사용하는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전화한 남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 허위 신고로 밝혀지면 경범죄처벌법 등이 적용될 여지가 있다. 이 혐의가 적용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