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파주 애룡호수' 힐링 명소로 조성된다

경기 파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법원읍 삼방리 애룡호수를 힐링 명소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법원읍은 6·25 전쟁 이후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서비스업이 발달했던 곳으로, 196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파주지역에서 인구가 많았던 곳들 중 하나였다.

애룡호수는 당시 용주골 저수지로 불렸고, 유람 배가 운행되던 파주 지역 대표 명소였다.

1967년에는 인구가 3만 명을 넘을 정도로 번화한 지역이었지만, 미군 부대 철수 이후로 쇠퇴했고 현재도 파주시에서 인구 감소가 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등 55억 원을 들여 애룡호수와 주변을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우선 호수와 주변을 정비해 애룡호수 상징 조형물과 수변 테라스,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길, 대형 주차장, 방문자센터를 조성한다.

또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명상 공간과 맨발로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는 힐링 산책길을 만들고 밤에 즐길 수 있는 유등 만들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수호 파주시 도시발전 국장은 "애룡호수를 힐링 명소로 조성해 돌다리 문화마을과 이등병 마을 편지길 등 주변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업과 연계하면 지역 관광의 허브 역할은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