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구리소년 사건 흉기를 알고 있다" 온라인 달군 글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 A 씨는 "지난 2011년 5월 1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대한민국 3대 미스터리 사건’ 중 하나로 개구리 소년 사건을 재조명한 방송에서 피해자 두개골의 손상 흔적을 본 순간 범행도구가 버니어캘리퍼스임을 알아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그알'에서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어? 버니어캘리퍼스잖아'라고 자동반사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왔다"면서 "그런데 자꾸 용접 망치 같은 걸로 때린 거라고 하더라. 망치로 때리는데 두개골에 파인 자국만 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크기의, 두개골을 직접 뚫지는 못한 데미지가 여러 개 한곳에 집중됐다는 건 그 흉기로 아무리 있는 힘껏 세게 때려도 저게 맥시멈 데미지란 소리다"라면서 "망치로 힘을 적절하게 균일하게 자국만 남길 정도로 힘을 조절해서 저렇게 여러 개의 같은 자국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망치처럼 생겼지만, 망치만큼 강하진 않은, 그게 버니어캘리퍼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버니어캘리퍼스는 안쪽 길이를 측정하는 각진 쪽이 있고. 바깥쪽 길이를 측정하는 약간 둥글게 된 쪽이 있다"라며 "얼핏 생각하면 각진 쪽으로 쳤을 거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둥근 쪽이다. 둥근 쪽으로 과자 상자 같은 걸쳐보면 '이게 맞는구나'하고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량배가 여럿이라면 아이들은 겁에 질려 도망을 못 간다"라면서 "그럼 대체 누가 그 산에 버니어캘리퍼스를 들고 올라갈까? 그 지역 고등학생들이며 물론 중학생도 섞여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했다.
그러면서 "그은 선거 날이라 공휴일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고등학교엔 일진이라 불리는 문제아들이 늘 존재한다"면서 "당시에 그런 아이들은 말랑한 막걸릿병을 이용해 산에서 본드를 불었다"고 했다.
A 씨는 "공업이나 기술 쪽 고등학교 학생들은 신입생 때 티자와 버니어캘리퍼스를 가지고 다녔다"면서 "여러 개의 두개골 상처가 난 아이가 도망을 치다 잡혔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가방 속에 있던 그 철제 버니어캘리퍼스로 같은 곳만 때린 거다"라고 추정했다.
이어 "머리를 여러 대 맞은 아이는 피를 미친 듯이 흘렸을 거고 그 모든 걸 다른 아이들도 보고 있고 환각 상태고 그냥 집단으로 달려들어서 아이들을 살해한 것이다"라며 "자기들끼리 다 같이 모여서 죽을 때까지 누구도 발설하지 말자고 약속 또는 협박을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경북대 법의학팀은 6주간의 조사 끝에 아이들의 두개골에 남은 상처 등을 근거로 타살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미궁에 빠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