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미국 명문 학교법인…"올 연말 최종 1곳 결정"

경기 평택시는 고덕국제화지구에 설립하는 평택고덕국제학교(가칭) 운영 법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외국 학교법인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평택 고덕국제학교 운영 법인 우선협상대상자 3곳 선정
해당 법인은 레장 아메리칸 스쿨(스위스), 폴리테크닉 스쿨(미국),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미국) 등이다.

이 중 레장 아메리칸 스쿨은 1961년 스위스 남부의 교육도시 레장에 설립된 학교로, 미국 포브스지 선정 '유럽 프리미엄 스쿨' 7위에 오른 바 있으며, 졸업생의 70% 이상이 세계 100위권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테크닉 스쿨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1907년 분리된 학교로, 이곳 또한 졸업생의 70% 이상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1907년 뉴욕주에 설립한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로, 졸업생의 40% 이상이 아이비리그 대학교에 진학한다고 알려져 있다.

외국 학교 법인을 상대로 한 이번 고덕국제학교 운영 법인 공모에는 미국,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 12개 명문 학교 법인이 지원한 바 있다.

평택 고덕국제학교 운영 법인 우선협상대상자 3곳 선정
평택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3개 학교 법인을 대상으로 검증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최종 1곳을 고덕국제학교 운영 법인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운영 법인이 선정되면 국제학교 설립 인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고덕 국제학교를 차질없이 설립해 반도체 클러스터, 카이스트 캠퍼스 조성과 함께 100만 특례도시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고덕국제학교는 고덕신도시 내 에듀타운 6만여㎡ 부지에 2026년 개교 예정인 정원 2천명 규모의 초중고 통합학교다.

시는 정원의 40%를 내국인에게 배정하고, 특히 평택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도시공사 등과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학교 건립 비용은 LH로부터 공급받은 공동주택 용지 개발 이익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평택 고덕국제학교 운영 법인 우선협상대상자 3곳 선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