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에 단독 신청, '적격' 판정…5년간 위탁 운영
광주 희망원 새 위탁 기관에 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시 출연기관인 광주사회서비스원이 노숙인 재활 시설인 광주 희망원의 새 위탁 운영 기관이 됐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희망원 위탁 운영 기관 공모에 응모한 사회서비스원에 대해 심사를 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운영 능력, 전문성, 공공성 등 평가 항목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사회서비스원은 조만간 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희망원을 위탁 운영한다.

시는 그동안 특정 사회복지법인이 장기간 위탁 운영하면서 시설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복지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새 운영 기관을 찾기 위해 공모했다.

1981년 희망원이 설립된 이후 3년(2008∼2011년)을 제외하고는 특정 법인이 계속해서 위탁 운영해왔다.

희망원은 자립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동구 용산동 1만7천411㎡ 부지에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생활동 2동, 관리동 1동, 자활사업장 1동, 경비동 1동을 갖추고 있다.

현재 노숙인 68명(정원 13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원장·사무국장·간호사·생활 복지사 등 25명의 운영 인력이 있다.

광주시가 2020년 설립한 광주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시설 위탁 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민간 서비스 기관 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시는 사회복지 전문기관인 사회서비스원이 운영을 맡게 돼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