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자금지원·수출시장 확대 돕겠다…청년취업·창업정책 적극 추진"
[인터뷰] 홍남표 창원시장 "경제 살리기·일자리 창출이 핵심"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은 30일 "민선 8기 핵심과제는 창원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서면으로 진행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를 위해 원전산업의 조기 정상화, 첨단 국방과학기술 유치 및 산업클러스터 조성, 연구개발 중심 공공기관 유치 등 과제를 정했다"며 "경제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소득원 창출로 '떠나는 창원'에서 '찾아오는 창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당선인과 일문일답.
-- 원전산업 정상화 의지 여러 차례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산업 중심지인 창원은 직격탄을 맞았다.

원전산업 정상화는 창원뿐만 아니라 국가적 주요 과제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적극적인 해외 원전시장 세일즈, 원전산업 일자리 창출과 금융지원, 시장 확대 방안 등을 강조했다.

창원시도 기업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자금지원, 수출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원전산업 정상화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

-- 특례시가 출범한 지 6개월 가까이 됐다.

특례시 안착과 성공을 위한 계획은.
▲ 특례시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사이의 계층으로 보이지만 좀 어정쩡하다고 볼 수 있다.

특례사무 확보도 중요하지만, 재정이 수반돼야 한다.

특례사무 확보를 위해 다섯 분의 창원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세종특별자치시 같은 지위도 고려해야 한다.

강력한 자치권을 갖는 산업특별자치시가 한 방안이라고 본다.

도를 경유하지 않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와 바로 연결되도록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

-- 인구 감소 해결 정책은.
▲ 창원은 출범과 동시에 특례시 기준인 100만 인구 유지를 걱정할 만큼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인구 감소 대처를 위해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정책을 촘촘히 챙겨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와 소득원 창출이 우선 과제다.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과 청년 취업·창업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서비스산업 활성화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보듬복지·행복생태 조성, 문화환경 품격도시 창출, 통합도시 공간구조 재편을 통해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만드는 것도 떠나는 창원에서 찾아오는 창원으로 만드는 전략들이다.

-- 현재 소송 등으로 표류 중인 마산해양신도시·창원 SM타운 등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당선인의 구상은.
▲ 해당 사업들은 창원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들인 만큼 인수위원회 현안사업TF팀 보고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해결책을 마련하겠다.

추가로 면밀한 법적 검토 등이 필요해 보인다.

-- 공식 취임을 앞두고 시민들께 한 마디.
▲ 민선 8기 시장으로서 열심히 하는 것에 덧붙여 정말 제대로 하겠다.

하지만 시장 혼자, 공직자만으로는 어렵다.

변화와 혁신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 모범답안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이 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고견을 부탁드린다.

실행과정에 진정 어린 건설적 대안도 많이 제시해주셨으면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