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보덴 호수가 모델…1천700석 규모, 2024년 완공
대구 수성못에 '월드클래스' 수상 상설 공연장 들어선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인 대구에 세계적 수준의 수상 상설 공연장 건설이 추진된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오는 2024년까지 수성못에 1천700석 규모의 수상 상설 공연장 건축을 계획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성못은 대구 대표 관광지로 2020년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기본 구상안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시의 보덴 호수 수상 무대를 모델로 삼았다.

수상 무대 크기는 2천115㎡, 객석 규모는 2천145㎡로 전체 공연장 면적은 4천260㎡다.

수성못 수면 면적은 16만2천800㎡로 공연장이 수성못 물 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6% 수준이다.

총사업비는 90억 5천만 원으로 국비 50%(45억 원), 지방비 50%(구비 23억 원, 시비 22억 5천만 원)로 책정됐다.

시와 구는 수성못 수상 공연장 건설을 대구권 관광 개발계획에도 반영했다.

또 최근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저수지 목적 외 사용승인 허가 신청을 협의했다.

지난 8일에는 구의회에서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의결했다.

향후 구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하면, 내년 중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착공할 방침이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과장은 "지역 수준이 아닌 국가적 수준의 수상 공연장을 만들어 랜드마크인 수성못의 잠재력을 높이고, 국격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못에 '월드클래스' 수상 상설 공연장 들어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