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in1 에어컨' 한 곳에 설치 나도 당했다" 피해사례와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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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연로한 분들 산다고 이렇게 했나" 울분
"본인 부모님 댁이었다면 저렇게 설치했을까"
"열심히 일하는 엔지니어들 모욕하는 것" 공분
"본인 부모님 댁이었다면 저렇게 설치했을까"
"열심히 일하는 엔지니어들 모욕하는 것" 공분
![사진 = 독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44830.1.jpg)
제보자 A 씨는 "2in1 에어컨 설치된 모습을 보고 나랑 똑같은 피해라서 화가 났다"면서 자기 집에 설치된 에어컨 사진을 보냈다.
A 씨는 "기사에 소개된 설치 기사의 말과 똑같은 얘기를 나도 들었다"면서 "거실과 방이 멀어서 벽걸이를 방에 설치하면 시원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2in1 에어컨 특성상 리모컨 한 개로 동시 작동해서 벽걸이는 그냥 전시용이 된 지 오래다"라며 "70대 노인들 사는 집이라 대충하고 간 건지 화가 난다"고 울분을 토했다.
작성자 B 씨가 공개한 사진 속 설치 완료 모습은 스탠드형 에어컨 바로 위에 벽걸이 에어컨이 설치된 상황이다.
B 씨는 "설치 기사가 시원하지 않을 거라고 하자 부모님은 그럼 어쩔 수 없으니 거실에 설치하고 가라고 했다"면서 "30평도 안 되는 집인데 거리가 멀어 시원하지도 않을 거면 에어컨을 2in1으로 왜 파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네티즌들은 "소비자가 저렇게 설치해달라고 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는 게 양심 아닌가", "2in1 제품 반품시키고, 스탠드형 에어컨 단품으로 재구입하라고 안내하는 게 맞다", "양심 없는 설치 기사는 찾아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땡여름에 땀 흘려가며 일하는 모든 엔지니어를 모욕하는 짓이다. 자기 부모님 집이래도 저렇게 설치할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이어 "친정 부모님 단독주택에 2 in 1 사드렸는데 작은 에어컨 설치가 안 된다고 해서 설치 기사는 그냥 가고, 다시 스탠드형 에어컨으로 변경했다. 그 기사도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어떻게 저렇게 설치하고 갈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