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서구는 로봇·수소·금융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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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의 인구는 57만 명으로 인천의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많다.
인천이 중구, 동구, 남동구 중심으로 발달할 때 서구는 발전이 가장 더딘 지역이었다. 주물공장이 밀집해 있는 뿌리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식품단지 등 공단 중심의 도심이었다. 서구는 그러나 청라국제도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로봇산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첨단산업단지,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경제가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금융이 둥지를 틀면서 금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서구청장이 이달 1일 취임했다.
▶수소경제가 인천 서구의 미래 동력 산업입니까.
서구는 서구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 1등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SK E&S, 현대자동차, 미국 플러그파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외국인 투자 기업 'SK E&S·플러그파워 합작법인'의 국내 생산시설 유치, 수소 산업 육성 및 고용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 1만 대 운행’을 목표로 합니다. 수소경제 기반 시설 유치 및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하나금융 통합데이터 센터 입주, 2019년 글로벌인재개발원 준공에 이어 2025년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이 완료됐습니다. 해외지사와의 거점망 역할뿐 아니라 서구가 글로벌 금융거점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갖췄습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금융허브 ‘뉴홍콩시티’ 조성 사업과 어떤 연계가 가능할지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서구에는 로봇단지가 있죠.
정부와 인천시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가 청라에 조성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제조·생산, 체험·홍보, 판매를 잇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습니다.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및 드론인증센터는 드론의 연구·제작·시험·인증이 함께 이뤄지는 드론 종합 클러스터의 기반입니다. 로봇랜드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로봇랜드와 드론인증센터 등 서구에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해가는 서구를 만들 겁니다.
▶서구에는 쓰레기 매립지가 있습니다.
서구의 수도권매립지는 지난 30년간 2600만 수도권 인구가 배출하는 쓰레기를 감당해 왔습니다. 악취, 소음, 미세먼지, 토양 및 수질 오염 등 심각한 환경피해를 감당해 왔습니다.
피해는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매립지(1600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몰려든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 역시 오랜 시간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했어요.
매립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서구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당시 26만 명에서 현재 57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변모하면서 인천에서 인구 1위 자치구로 성장했습니다.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 80만 명의 수도권 최대 자치구로 올라설 예정입니다.
이렇게 30년간 일방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서구와 서구민에게 있어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매립지 사용연장은 서구민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므로 하루빨리 종료되어야 합니다.
▶민선 8기에는 쓰레기 자체 매립지에서 대체 매립지 지정으로 정책이 변경됐습니다.
민선 8기가 출발하면서 수도권매립지 해결 방안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4자 합의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시작으로 대체 매립지 확보를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사용이 끝나는 수도권매립지에는 정서진과 연계한 아라뱃길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및 대단위 스포츠센터 건립 등 매립지로 인해 고통받아온 구민을 위한 힐링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 등 미래 성장 동력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 매립지 조성은 구청장 권한이 많지 않기에 중앙정부‧광역지방정부와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수입니다. 구민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현안을 해결하겠습니다.
▶올해 하반기 재공모에 들어가는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 성공 여부가 인천의 브랜드 가치 및 먹거리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구 발전에도 큰 기회이기에 이번 임기 내에 최대한 구체화하겠습니다.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은 야구장으로만 활용하지 말고 복합문화공연장으로 보다 폭넓게 사용했으면 합니다. 그곳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글로벌 무대를 석권한 가수들이 공연하고, 세계적인 대중문화인들이 모이게 되면 공연의 성지로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겁니다. 올 하반기 재공모를 준비 중인 청라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 조성사업이 힘을 보태면 대형 연예기획사를 중심으로 케이팝(K-pop) 아카데미와 제작시설까지 들어설 수 있습니다.
▶서구에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개소의 골목형 상점가가 있습니다.
골목형 상점가들이 자율적이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 해드리겠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오는, 입소문 가득한 특색있는 상점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골목형 상점가 컨설팅‧공동마케팅‧공동시설 환경개선‧지역공동체 협업사업 등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방식으로 서구형 핀셋 지원을 펼칠 계획이에요.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면밀히 살피고, 현재 진행 중인 소상공인 활성화 사업을 재점검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주민-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국면을 헤쳐 나갈 각오입니다.
인천=강준완 기자
인천이 중구, 동구, 남동구 중심으로 발달할 때 서구는 발전이 가장 더딘 지역이었다. 주물공장이 밀집해 있는 뿌리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식품단지 등 공단 중심의 도심이었다. 서구는 그러나 청라국제도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로봇산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첨단산업단지,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경제가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금융이 둥지를 틀면서 금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서구청장이 이달 1일 취임했다.
▶수소경제가 인천 서구의 미래 동력 산업입니까.
서구는 서구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 1등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SK E&S, 현대자동차, 미국 플러그파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외국인 투자 기업 'SK E&S·플러그파워 합작법인'의 국내 생산시설 유치, 수소 산업 육성 및 고용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 1만 대 운행’을 목표로 합니다. 수소경제 기반 시설 유치 및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하나금융 통합데이터 센터 입주, 2019년 글로벌인재개발원 준공에 이어 2025년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이 완료됐습니다. 해외지사와의 거점망 역할뿐 아니라 서구가 글로벌 금융거점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갖췄습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금융허브 ‘뉴홍콩시티’ 조성 사업과 어떤 연계가 가능할지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서구에는 로봇단지가 있죠.
정부와 인천시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가 청라에 조성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제조·생산, 체험·홍보, 판매를 잇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습니다.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및 드론인증센터는 드론의 연구·제작·시험·인증이 함께 이뤄지는 드론 종합 클러스터의 기반입니다. 로봇랜드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로봇랜드와 드론인증센터 등 서구에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해가는 서구를 만들 겁니다.
▶서구에는 쓰레기 매립지가 있습니다.
서구의 수도권매립지는 지난 30년간 2600만 수도권 인구가 배출하는 쓰레기를 감당해 왔습니다. 악취, 소음, 미세먼지, 토양 및 수질 오염 등 심각한 환경피해를 감당해 왔습니다.
피해는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매립지(1600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몰려든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 역시 오랜 시간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했어요.
매립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서구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당시 26만 명에서 현재 57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변모하면서 인천에서 인구 1위 자치구로 성장했습니다.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 80만 명의 수도권 최대 자치구로 올라설 예정입니다.
이렇게 30년간 일방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서구와 서구민에게 있어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매립지 사용연장은 서구민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므로 하루빨리 종료되어야 합니다.
▶민선 8기에는 쓰레기 자체 매립지에서 대체 매립지 지정으로 정책이 변경됐습니다.
민선 8기가 출발하면서 수도권매립지 해결 방안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4자 합의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시작으로 대체 매립지 확보를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사용이 끝나는 수도권매립지에는 정서진과 연계한 아라뱃길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및 대단위 스포츠센터 건립 등 매립지로 인해 고통받아온 구민을 위한 힐링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 등 미래 성장 동력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 매립지 조성은 구청장 권한이 많지 않기에 중앙정부‧광역지방정부와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수입니다. 구민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현안을 해결하겠습니다.
▶올해 하반기 재공모에 들어가는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 성공 여부가 인천의 브랜드 가치 및 먹거리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구 발전에도 큰 기회이기에 이번 임기 내에 최대한 구체화하겠습니다.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은 야구장으로만 활용하지 말고 복합문화공연장으로 보다 폭넓게 사용했으면 합니다. 그곳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글로벌 무대를 석권한 가수들이 공연하고, 세계적인 대중문화인들이 모이게 되면 공연의 성지로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겁니다. 올 하반기 재공모를 준비 중인 청라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 조성사업이 힘을 보태면 대형 연예기획사를 중심으로 케이팝(K-pop) 아카데미와 제작시설까지 들어설 수 있습니다.
▶서구에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개소의 골목형 상점가가 있습니다.
골목형 상점가들이 자율적이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 해드리겠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오는, 입소문 가득한 특색있는 상점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골목형 상점가 컨설팅‧공동마케팅‧공동시설 환경개선‧지역공동체 협업사업 등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방식으로 서구형 핀셋 지원을 펼칠 계획이에요.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면밀히 살피고, 현재 진행 중인 소상공인 활성화 사업을 재점검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주민-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국면을 헤쳐 나갈 각오입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