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변경 모르고 지난 일요일 365 세이프타운 방문한 외지 관광객
홍지영 시의원 "송구한 마음이 주인의 도리…소상히 설명도 해야"
휴관 몰라 4시간 허비했다는데…태백시는 '묵묵부답'
"태백이란 도시는 관광객이 실망하든 욕하든 상관없는 곳입니까?"
일요일이었던 지난 24일 강원 태백시를 찾았던 관광객 A 씨가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게시판에 '세심한 배려가 부족해 엉망이 되어버린 태백 관광'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 일부다.

그는 휴관 사실을 모르고 365 세이프타운을 방문했다 왕복 4시간을 허비했지만, (관계자부터)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휴관일 변경 내용을 (365 세이프타운) 홈페이지에서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전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를 융합한 안전 체험 테마파크는 365 세이프타운은 시의 대표적인 관광시설이다.

365 세이프타운은 대한민국 청소년 안전 캠프 행사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정기 휴관 일을 월요일에서 일요일로 임시 변경했다.

그리고 365 세이프타운 홈페이지와 시청 홈페이지에 휴관일 임시 변경 내용을 지난 12일부터 게재했다.

휴관 몰라 4시간 허비했다는데…태백시는 '묵묵부답'
홍지영 태백시의회 의원은 "홈페이지의 공지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특히 외지 방문객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먼 거리를 왔다면 일단 송구스럽다고 하는 것이 주인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게시판에 게재한 글에 대해서도 휴관일 변경 내용 등을 다시 한번 소상히 알리는 등 조속히 답변해야 오해도 풀고, 같은 사례 반복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 시민게시판 글에 대한 답변 여부는 해당 부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27일 "이번 글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공식적인 답변을 시민게시판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