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8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인천·경기·강원·세종 지역 90개 학교 또는 기관에서 산사태나 침수 등으로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부 집중호우] 학교 90곳 산사태·침수 등 피해
피해는 서울에서는 동작·관악구, 경기도에서는 수원·양평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폭 3.5m, 길이 1.3m의 싱크홀이 발생했고, 같은 지역의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낙뢰로 전화 시설이 파손됐다.

동작구의 한 중학교는 건물 뒤쪽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지고 창고가 파손됐다.

서울의 한 교육원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가족캠프를 하던 60명이 강당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옹벽이 무너졌고, 양평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본관 일부가 침수됐다.

이밖에 많은 학교에서 물이 새 정전이 되거나 학교 안으로 토사가 흘러들어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학교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시설물 공제에 가입된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