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지체장애인 이송이씨 '찾아가는 검정고시'로 중졸 취득
올해 서울 2차 검정고시 3천466명 졸업학력 취득…합격률 83.7%
서울시교육청은 30일 2022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4천141명이 응시해 3천466명(83.7%)이 합격했다.

초졸에 291명(87.9%)이, 중졸에 662명(83.5%)이, 고졸에 2천513명(83.3%)이 합격했다.

이번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어려운 중증 지체장애인 이송이(30) 씨가 중졸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이 씨는 "지난 4월 초졸 시험에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족함 없이 중졸 시험에 임했고, 합격까지 하게 돼 매우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 합격을 계기로 장애로 인해 마음속에만 간직해온 작가의 꿈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공부를 계속해 고졸 검정고시에도 응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코로나19 재택치료 확진자 25명도 모두 합격했다.

이번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에 80대 여성 김모 씨, 중졸에 82세 남성 정월명 씨, 고졸에 70대 여성 김모 씨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이승찬(11)군과 중졸 김모(10대) 양, 고졸 임하주(12)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