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를 찾은 입장객들 (해당 기사와 연관 없음) 사진=뉴스1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를 찾은 입장객들 (해당 기사와 연관 없음) 사진=뉴스1
'2022 송도맥주축제' 주최 측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진행자의 언행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송도맥주축제 측은 2일 사과문을 통해 "1일 행사 진행 중 일부 시간을 담당한 MC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다"면서 "주최 측으로서 해당 언행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축제 참석자에 따르면 해당 MC는 퀴즈 진행 중 한 참여자가 부부라고 하자마자 남편 쪽을 가리키면서 '퐁퐁남!'이라고 외치라고 했다.

'퐁퐁남'이란 노예와 다를 바 없는 비참한 결혼생활을 하는 남편(남성)을 조롱하는 신조어다.

또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한 어린아이가 게임에 참여하려고 했더니, MC가 '몇 살이냐', '근데 왜 말을 4살 같이 하냐'며 조롱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도맥주축제, "남편이 퐁퐁남" 진행자 조롱 발언 사과
MC는 "'혹시 내 아이가 9살보다 어린데 이 친구 기록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는 분 있나요? 아동학대 없나요? 없군요'"라고 말해 일부 참가자들이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송도맥주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3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된다.

3년 만에 야외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라 개막 후 연일 10만명이 넘는 입장객들이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