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SK이노,포스코, KT...대졸 신입채용 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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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들 채용일정,특징]
원서 접수기간 '14일~한달' 길어져
포스코·한투증권 '오프라인 설명회'
금융 공공기관 6곳 'A매치' 9월24일
원서 접수기간 '14일~한달' 길어져
포스코·한투증권 '오프라인 설명회'
금융 공공기관 6곳 'A매치' 9월24일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그룹, CJ그룹,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기업들의 9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 시작 됐다. 상당수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선언했지만,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채용이 몰리고 있다.
기업들은 구직자들에게 지원서 작성의 여유를 주기 위해 대체적으로 원서접수 기간을 늘렸다.포스코는 21일간 지원서를 받고, 한국투자증권은 29일, DB그룹은 한달이상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3년간 멈췄던 대면 채용설명회와 오프라인 인적성검사도 부활하고 있다. 채용을 앞둔 각 기업들은 6~7일간 열리는 서울대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CEO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6개 금융공공기관들은 9월24일 일제히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 돌입한 기업들의 달라진 채용특징을 정리했다. ◆기아 9월 일괄채용, GS리테일 'MZ면접관' 도입
삼성 주요 계열사는 6일부터 ‘2022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예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핵심 사업인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에도 투자와 인재 채용 확대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채용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서울병원, 삼성문화재단,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2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6~14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반기 공채는 이달 직무적합성검사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인 GSAT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치른다.
공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5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3년간 4만 명 직접 채용’ 계획보다 규모가 큰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이다. 삼성 측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공개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9월 상시채용을 1일부터 시작했다. 지난 7월 구직자들에게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홀수달 상시채용'을 도입하기로 한 이후 두번째 정기 상시채용이다. 현대차는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도 6~8일 진행하고 있다. 수시채용을 선언했던 기아는 이번 채용부터 9월 하반기 일괄채용, 상반기 월별 수시채용을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채용을 새롭게 도입키로 했다. 또 부문별 채용을 통해 직무 공고 범위를 넓혀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알텍 등 그룹 5개 사가 공채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중단한 국내 대학 캠퍼스 리크루팅 활동을 재개하고 리크루팅 참여가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해 온라인 상담회인 '포스코 랜선 리크루팅'을 병행해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인적성검사(PAT)를 10월15일에 실시한다. 포스코건설은 2차합격자를 대상으로 본사·현장실습(3주)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은 PB직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인터뷰를 한양대(19일)와 서울대(22일)에서 실시한다. 인터뷰 우수자는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 정일문 한투증권 대표(14일 연세대, 19일 한양대)와 김남구 회장(21일 고려대, 22일 서울대)은 올해도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 회사설명회를 갖느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사업부 GS25와 슈퍼 사업부 GS더프레시의 영업관리와 점포영업 직무로, 총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이번 공채에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인재 발굴을 위해 입사 4~7년차 'MZ세대 면접관'이 1차 실무면접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입사원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공개채용 한다. 한국 내 정규 4년제 대학 이상 유관 전공 졸업(예정)자인 외국인 지원자는 1년간 인턴 근무 후 소정의 평가 절차를 거쳐 정규 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DB그룹 한달간 원서접수…한세실업,지역전문가 채용
중견기업들도 신입채용 공고를 잇따라 내고 있다. DB그룹은 7개 계열사가 신입채용 모집 공고를 냈다. 다음달 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하반기 채용기업 가운데 가장 긴 기간동안 원서를 받는다. 차량·산업용 전지 전문기업 세방그룹도 5개 계열사가 2~3개월 채용형 인턴을 선발한다.
한세실업은 한세아이티·한세과테말라·한세베트남에서 근무할 지역전문가도 뽑는다. 선발자는 6개월 인턴십 후 해당지역에 파견된다. 2차면접후 실시하는 한세테스트는 회사 이해도를 묻기 위해 계열사와 관련된 질문(주관식·객관식)으로 구성된다. 이랜드월드의 패션사업부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온라인 MD, 마케팅, SCM직군을 선발중이다.
금융 공공기관들도 잇따라 채용을 한다. 금융감독원,산업은행,수출입은행,주택금융공사가 현재 원서를 접수중이다. 이들 금융공기업의 A매치는 9월24일이다. 한국은행과 금감원의 채용인원은 최근 10년래 최다 규모다.
일반 금융권 채용도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공채를 통해 일반직,디지털ICT(SSAFY,석박사 특별채용 포함)에서 400명 가까이 신입·경력을 뽑는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뱅킹서비스, 신기술, 모바일,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조작화면), 정보보호 분야에서 수시 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의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10월9일 실시하는 신한 리트러시 테스트(SLT)는 직업기초능력,금융상식,디지털 리터리시를 평가한다. 1차 직무면접에서도 10월24일 일괄적으로 디지털 역량평가를 한다. 전북은행은 신입채용을 통해 도내 인재를 80% 이상 뽑는다. 신용협동조합은 전국 각 지역조합에서 신입사원을 선발중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기업들의 9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 시작 됐다. 상당수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선언했지만,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채용이 몰리고 있다.
기업들은 구직자들에게 지원서 작성의 여유를 주기 위해 대체적으로 원서접수 기간을 늘렸다.포스코는 21일간 지원서를 받고, 한국투자증권은 29일, DB그룹은 한달이상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3년간 멈췄던 대면 채용설명회와 오프라인 인적성검사도 부활하고 있다. 채용을 앞둔 각 기업들은 6~7일간 열리는 서울대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CEO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6개 금융공공기관들은 9월24일 일제히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 돌입한 기업들의 달라진 채용특징을 정리했다. ◆기아 9월 일괄채용, GS리테일 'MZ면접관' 도입
삼성 주요 계열사는 6일부터 ‘2022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예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핵심 사업인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에도 투자와 인재 채용 확대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채용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서울병원, 삼성문화재단,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2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6~14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반기 공채는 이달 직무적합성검사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인 GSAT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치른다.
공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5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3년간 4만 명 직접 채용’ 계획보다 규모가 큰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이다. 삼성 측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공개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9월 상시채용을 1일부터 시작했다. 지난 7월 구직자들에게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홀수달 상시채용'을 도입하기로 한 이후 두번째 정기 상시채용이다. 현대차는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도 6~8일 진행하고 있다. 수시채용을 선언했던 기아는 이번 채용부터 9월 하반기 일괄채용, 상반기 월별 수시채용을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채용을 새롭게 도입키로 했다. 또 부문별 채용을 통해 직무 공고 범위를 넓혀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알텍 등 그룹 5개 사가 공채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중단한 국내 대학 캠퍼스 리크루팅 활동을 재개하고 리크루팅 참여가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해 온라인 상담회인 '포스코 랜선 리크루팅'을 병행해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인적성검사(PAT)를 10월15일에 실시한다. 포스코건설은 2차합격자를 대상으로 본사·현장실습(3주)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은 PB직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인터뷰를 한양대(19일)와 서울대(22일)에서 실시한다. 인터뷰 우수자는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 정일문 한투증권 대표(14일 연세대, 19일 한양대)와 김남구 회장(21일 고려대, 22일 서울대)은 올해도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 회사설명회를 갖느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사업부 GS25와 슈퍼 사업부 GS더프레시의 영업관리와 점포영업 직무로, 총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이번 공채에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인재 발굴을 위해 입사 4~7년차 'MZ세대 면접관'이 1차 실무면접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입사원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공개채용 한다. 한국 내 정규 4년제 대학 이상 유관 전공 졸업(예정)자인 외국인 지원자는 1년간 인턴 근무 후 소정의 평가 절차를 거쳐 정규 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DB그룹 한달간 원서접수…한세실업,지역전문가 채용
중견기업들도 신입채용 공고를 잇따라 내고 있다. DB그룹은 7개 계열사가 신입채용 모집 공고를 냈다. 다음달 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하반기 채용기업 가운데 가장 긴 기간동안 원서를 받는다. 차량·산업용 전지 전문기업 세방그룹도 5개 계열사가 2~3개월 채용형 인턴을 선발한다.
한세실업은 한세아이티·한세과테말라·한세베트남에서 근무할 지역전문가도 뽑는다. 선발자는 6개월 인턴십 후 해당지역에 파견된다. 2차면접후 실시하는 한세테스트는 회사 이해도를 묻기 위해 계열사와 관련된 질문(주관식·객관식)으로 구성된다. 이랜드월드의 패션사업부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온라인 MD, 마케팅, SCM직군을 선발중이다.
금융 공공기관들도 잇따라 채용을 한다. 금융감독원,산업은행,수출입은행,주택금융공사가 현재 원서를 접수중이다. 이들 금융공기업의 A매치는 9월24일이다. 한국은행과 금감원의 채용인원은 최근 10년래 최다 규모다.
일반 금융권 채용도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공채를 통해 일반직,디지털ICT(SSAFY,석박사 특별채용 포함)에서 400명 가까이 신입·경력을 뽑는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뱅킹서비스, 신기술, 모바일,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조작화면), 정보보호 분야에서 수시 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의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10월9일 실시하는 신한 리트러시 테스트(SLT)는 직업기초능력,금융상식,디지털 리터리시를 평가한다. 1차 직무면접에서도 10월24일 일괄적으로 디지털 역량평가를 한다. 전북은행은 신입채용을 통해 도내 인재를 80% 이상 뽑는다. 신용협동조합은 전국 각 지역조합에서 신입사원을 선발중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