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울산 남구 상개동 미포산업단지 내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부지 약 1만2000㎡에 지어진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초 준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3000억원이다. 이 발전소는 연간 약 50만메가와트시(㎿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4인 가구 기준 총 1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울산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부생수소를 확보할 수 있고 수소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합작법인 사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울산시청에서 롯데케미칼, SK가스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신규 사업 투자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반적인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