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 대진첨단소재, 미국 테네시주와 손잡고 제2공장 설립 추진...북미시장 개척
수원특례시의 대진첨단소재 유성준(왼쪽에서 네 번째) 대표가 빌리(왼쪽 다섯 번째) 미국 테네시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공장 설립을 위한 기념식을 가졌다.대진첨단소재 제공



경기 수원특례시의 대진첨단소재가 미국 테네시주와 손잡고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제2공장을 설립해 북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대진첨단소재 유성준 대표는 2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컴벌랜드 시티에 두 번째 생산기지를 설립하기 위해 102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빌 리(Bill Lee)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는 대진첨단소재 미국법인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테네시주가 번창할 수 있도록 휴스턴과 스튜어트 카운티에 투자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테네시주 정부기관의 뉴스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앞으로 5년간 휴스턴과 스튜어트 카운티에서 83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 미국법인은 미국 미시간주 트로이에 제1공장을 가동했으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납품 중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지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폴리머 소재 제조 및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모회사는 아시아, 미국, 유럽에서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진첨단소재이다.


대진첨단소재는 테네시주에 2공장을 건설함과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스프링힐 제조공장과 신규로 계약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용 플라스틱 2차전지용 패키징 소재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게 되며 그 외 플라스틱 사출, 플라스틱 압출, 진공성형, 조립을 위한 신규 라인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성준 대표는 "테네시주 컴벌랜드 시티에 2공장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 이는 북미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큰 지지를 보내면 테네시 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하며 현지 생산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진첨단소재의 유연한 북미 공급망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