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미세먼지 프리 버스정류장’ 32개소 운영
강남구가 올해 9월 도산대로 및 학동로 구간에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 20개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11일 도산대로 씨네시티 버스정류소 셸터에서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버스정류장 부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는 공기정화 및 살균 시스템 등을 갖춘 편의 시설이다. 2019년부터 2개소를 시작으로 2021년 테헤란로 10개소에 이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도산대로 14개소, 학동로 6개소를 확대 설치해 총 3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는 전기집진기와 활성탄으로 도로변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 정화된 공기를 유입해 내부 미세먼지를 ‘좋음’ 상태로 유지한다. 냉·난방기기로 실내온도가 자동 조절돼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온열의자도 설치됐다.

여기에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BIT)시스템과 함께 키오스크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 공공 와이파이 제공 휴대폰 충전 시설, AED 심장 제세동기,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등을 설치했다.

셸터 내·외부에 전광판을 설치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한디. 기부, 실종 아동 찾기, 역사 캠페인 등의 공익 캠페인뿐만 아니라 및 시민 사진전, 미디어 아트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메타버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강남구, ‘미세먼지 프리 버스정류장’ 32개소 운영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쉼터 기능을 더한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를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미세먼지 없는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