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주유소서 전기차 무선충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산지식산업지구 특구 지정
국내 첫 복합충전 실증사업 추진
카페·물류 등 복합생활공간 추진
"무선충전 생태계 구축해 新성장"
국내 첫 복합충전 실증사업 추진
카페·물류 등 복합생활공간 추진
"무선충전 생태계 구축해 新성장"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삼주주유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주유와 전기차 유무선 충전을 함께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기존 주유소가 주유와 세차, 정비를 위한 공간이었다면 미래 주유소는 주유와 충전, 카페, 물류 등 복합생활 서비스 공간으로 변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는 운전자가 직접 충전해야 하지만 앞으로 무선충전 후 자율주행차가 알아서 주차 공간으로 이동한다. 물류서비스 자율차량은 스스로 충전한 후 물류배송을 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무선충전 기술 덕분에 가능해졌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최삼룡·사진)은 “경제자유구역인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미래 모빌리티산업 중심지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월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삼주주유소 일원 31만여㎡를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와 경산시 등은 특구에서 지난달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실증한다. 실증사업에 그린파워, 위엑스, 파워마스터반도체, GS커넥트, 에이스안테나, 레더스테크놀로지, 바이브, 바이에너지 등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곳이 참여한다. 협력 사업자로 GS칼텍스와 기아 등 대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도 참여한다.
현행 위험물 관리법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전기차 무선충전을 할 수 없다. 무선충전 설비 기준이 없어 전기설비 인가 신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현재의 전기차 무선충전 속도보다 2배 빠른 차세대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형준 경북테크노파크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장은 “유무선 복합충전 초소형 전기차를 물류와 택배 서비스 등 특수목적 차량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전기차 무선충전 특구 지정 이후 지난달 와촌면 지역에 들어설 2단계 구역의 산업시설용지 총 10필지, 11만여㎡에 대한 분양에 나섰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반구축사업(2020~2024년), 경산산학융합지구 조성(2019~2025년), 사물 무선충전 실증 기반 조성(2020~2023년) 등 여러 국책사업을 유치해 관심을 받고 있다. 최삼룡 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대구-경산-영천-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자동차부품산업 벨트의 핵심축”이라며 “여기에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혁신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최삼룡·사진)은 “경제자유구역인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미래 모빌리티산업 중심지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월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삼주주유소 일원 31만여㎡를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와 경산시 등은 특구에서 지난달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실증한다. 실증사업에 그린파워, 위엑스, 파워마스터반도체, GS커넥트, 에이스안테나, 레더스테크놀로지, 바이브, 바이에너지 등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곳이 참여한다. 협력 사업자로 GS칼텍스와 기아 등 대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도 참여한다.
현행 위험물 관리법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전기차 무선충전을 할 수 없다. 무선충전 설비 기준이 없어 전기설비 인가 신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현재의 전기차 무선충전 속도보다 2배 빠른 차세대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형준 경북테크노파크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장은 “유무선 복합충전 초소형 전기차를 물류와 택배 서비스 등 특수목적 차량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전기차 무선충전 특구 지정 이후 지난달 와촌면 지역에 들어설 2단계 구역의 산업시설용지 총 10필지, 11만여㎡에 대한 분양에 나섰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반구축사업(2020~2024년), 경산산학융합지구 조성(2019~2025년), 사물 무선충전 실증 기반 조성(2020~2023년) 등 여러 국책사업을 유치해 관심을 받고 있다. 최삼룡 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대구-경산-영천-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자동차부품산업 벨트의 핵심축”이라며 “여기에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혁신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