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편의점에 빼빼로 과자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서울의 한 편의점에 빼빼로 과자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서울대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빼빼로 과자 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건물 내 한 사무실 앞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과 함께 출동했다.

발견된 상자에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마 폭발물 위험'이라고 적힌 쪽지가 붙어있었다. 이에 신고가 접수됐으나 상자 안에는 빼빼로 과자가 들어있었디.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자를 놓고 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인 것을 확인한 뒤 오인 신고로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빼빼로데이 시즌은 1년 중 초콜릿 스틱 과자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기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 영남 지역의 여학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날씬해지길 기원하며 서로 빼빼로를 교환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후 제조 회사의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빼빼로데이는 젊은 층과 연인들 사이에서 빼빼로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자리 잡았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