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주민간담회 개최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열린 동해안지질공원 간담회. 지오파크 제공

경북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과 지오파크(대표 최재석)는 ‘동해안 지질공원 지역주민 교육 및 간담회’를 지난달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개최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일대 19개소의 지질명소는 환경부로부터 2017년 9월 13일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정식 인증됐다.

이번 간담회는 ‘동해안 지질공원’이 인증된 후 처음으로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진행했다. 최재석 지오파크 대표는 " 지구과학적으로 우수하고 중요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지역의 지질학적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주민들에게도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행사가 마련됐다"며 "교육과 호옵효과를 높이기위해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실제 체험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교육을 실시한 임명혁 대전대 교수와 김기현 지오파크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울진지역은 약 20억년~5억년 전에 생성된 생태가 살아있는 지질계곡 등이 발달되어 있고, 영덕지역은 약 20억년~2300만년 전에 형성된 지질과 이후 만들어진 해안경관으로 되어 있다. 또 경주지역은 약 5400만년~2000만년 전에 형성된 지질을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와 석조문화재가 발달되어 있고, 포항지역은 약 6700만년~1400만년 전에 형성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신생대 제3기 지질로 이루어 졌다.

포항 봉좌마을의 한 주민은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현장을 찾아와 지역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주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및 요구사항도 청취해 준데 고맙다"고 평가했다.

경주 골굴사 주지 적운스님은 "외국인이 템플스테이에 많이 참석하기 때문에 영문으로 된 골굴사 지오스토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북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 관계자는 "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지정이 지방소멸 극복의 모범적인 대안이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