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다문화 극단 '샐러드' 48회 수업 진행
양원선재단, 안산시 성안중 중도입국 자녀 뮤지컬 프로그램 후원
30일 낮 12시 경기도 안산시 성안중학교에서 뮤지컬 '마리나와 빅토리아' 발표회가 열렸다.

사회적기업 다문화 극단인 '샐러드'의 지도를 받은 중도입국 자녀 8명이 펼친 이 작품은 극단 샐러드의 창작 뮤지컬로서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햇빛중학교 음악반 팔랑랑팀의 학생들이 전국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합을 다룬 뮤지컬이다.

옛 소련연방 출신 고려인 중도입국 자녀인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총 48회에 걸쳐 극단 샐러드의 지도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양원선재단이 후원으로, 전교생의 10%가량이 중도입국 자녀인 성안중에서 서로 다른 문화의 학생들이 만나 겪을 법한 문화적 갈등과 학교폭력 상황을 해결하고, 편견을 극복하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양원선재단, 안산시 성안중 중도입국 자녀 뮤지컬 프로그램 후원
극단 샐러드의 박경주 대표는 "한국어가 서툴러도 대본과 노래, 춤을 익히며 공연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중도입국 자녀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기르고, 교우들 앞에서 완성된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원선재단(Yang Won Sun Foundation)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한인 디아스포라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예술·문화·교육 영역에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홍콩 기반의 가족재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