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고의였나"…일본여행 늘더니 또 '와사비 테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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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유여행길이 지난해 10월부터 열리면서 한국인들의 일본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 방문했다가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사연은 지난 7일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인 A씨는 '후쿠오카 스시집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 방문했다. 30분 대기 끝에 겨우 입장해 음식을 시켰다. A씨는 "먹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 못 먹을 지경이었다"며 "도저히 이상해서 열어보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고 말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뭉쳐진 밥알 위에 와사비가 한 움큼 올라가 있다. 한눈에 봐도 적정량 이상이었다.
A씨는 "이런 게 여러 개였다"며 "앞서 먹었던 초밥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진에 표현이 잘 안되는데 정말 많아서 가족들 모두 놀랐다"며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고 분노했다.
A씨는 과거 후쿠오카 '와사비 테러' 사건 당시 초밥 사진을 제시하며 "한 번 비교해 봐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아르바이트생이 가지고 간 접시를 본 쉐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글에는 "구글 맵에 후기를 남겨보라" 누리꾼들의 조언이 잇따랐다. A씨는 누리꾼들의 의견에 따라 와사비 테러를 당한 초밥 사진과 함께 피해 사실을 '구글 맵'에 올렸다.
이에 해당 식당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 장난으로 생각된다"며 "사이가 좋아 보여 다행이다. 여행을 부디 즐겨달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같은 식당 반응에 누리꾼들은 논란이 된 식당의 인터넷 주소(URL)를 공유하며 '별점 테러'로 응징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식당의 별점은 1.5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와사비 테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폭탄을 맞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2016년엔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 체인점에서 한국인 손님이 시킨 초밥에 와사비를 듬뿍 넣은 뒤 손님이 매워하는 모습을 조롱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당 가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해당 사연은 지난 7일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인 A씨는 '후쿠오카 스시집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 방문했다. 30분 대기 끝에 겨우 입장해 음식을 시켰다. A씨는 "먹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 못 먹을 지경이었다"며 "도저히 이상해서 열어보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고 말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뭉쳐진 밥알 위에 와사비가 한 움큼 올라가 있다. 한눈에 봐도 적정량 이상이었다.
A씨는 "이런 게 여러 개였다"며 "앞서 먹었던 초밥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진에 표현이 잘 안되는데 정말 많아서 가족들 모두 놀랐다"며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고 분노했다.
A씨는 과거 후쿠오카 '와사비 테러' 사건 당시 초밥 사진을 제시하며 "한 번 비교해 봐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아르바이트생이 가지고 간 접시를 본 쉐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글에는 "구글 맵에 후기를 남겨보라" 누리꾼들의 조언이 잇따랐다. A씨는 누리꾼들의 의견에 따라 와사비 테러를 당한 초밥 사진과 함께 피해 사실을 '구글 맵'에 올렸다.
이에 해당 식당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 장난으로 생각된다"며 "사이가 좋아 보여 다행이다. 여행을 부디 즐겨달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같은 식당 반응에 누리꾼들은 논란이 된 식당의 인터넷 주소(URL)를 공유하며 '별점 테러'로 응징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식당의 별점은 1.5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와사비 테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폭탄을 맞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2016년엔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 체인점에서 한국인 손님이 시킨 초밥에 와사비를 듬뿍 넣은 뒤 손님이 매워하는 모습을 조롱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당 가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