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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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성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필리핀으로 도피한 이후 7개월째 행방이 묘연하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 조처 이후 현재까지 소재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씨 가족의 휴대폰 통화 내용도 분석했지만 최씨와 연락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고, 최씨 본인 휴대폰은 도피 이후 계속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고 있지만, 인터폴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현직 시의원 시절 사립 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매입형 유치원)과 관련, 특정 유치원이 선정되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6월2일 필리핀으로 도피해 현재까지 잠적 중이다.

경찰이 지난해 7월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 그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피의자의 인적 사항과 범죄 혐의, 지문·DNA 등 정보가 인터폴 회원국 치안 당국에 공유되고 전 세계 공항·항만에 등록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